이를테면 우울증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고 싶다. 예전에 우울증 관련 도서를 찾으면 해외 저자, 전문이의 번역서가 많이 출간 되었고 뭔가 우리나라의 우울증 환자의 이야기, 이에 대한 부분이 터부시 되던 때가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것들과 같이 '모두가 그럴 수 있는' 마음의 감기라고 생각하게 되었달까. 우울감으로 종종 고생을 하는 나 같은 입장에서는 이런 변화가 반가운 편.
이와 비슷한 결로 퀴어와 관련한 이야기, 퀴어 문학과 사회적인 관심 또한 비슷하다고 생각하다. 해외 다른 흐름보다 아직은 우리나라가 부족하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김규진 부부와 같은 분들이 점점 가시적인 활동을 하고 이와 관련한 콘텐츠 또한 대중에게 다양하게 다가오는 요즘. 그래서인지 퀴어 문학, 그 중에서도 레즈비언 소설 같은 장르 또한 <캐롤> 외에는 선뜻 쉽게 떠오르지 않았다가 최근 우리나라의 창작가 분들의 작품들을 만나 반갑다고 할까?
이번에는 표지부터 아는 분들이라면 반가운 폰트로 디자인 되어 있는 담백하지만 응원하고 싶은 작품 <레인보우 내 인생>을 만나게 되었다. 최근 다양한 가족의 형태에 대해서 생각하고 이야기를 하게 되는 사회적인 부분이 있기도 한지라, 이번 책에서 전달하는 '엄마가 둘'인 이다네의 이야기가 무척이나 특별한 느낌인 것 같다가도 어느새 친숙해지고 독자들로 하여금 우리나라에서의 퀴어 부부, 가족, 나아가 다양한 가족의 형태에 대해서 생각하고 응원하게 되는 부분이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 앞으로도 이런 주제의 콘텐츠들이 더 다양하게 나오길 기대하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