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영화에서 신이라는 존재는 거룩하고 존중받는 그런 역할로 자주 나오곤한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보통 인간과 다름이 없고 어떻게 보면 평범한 인간보다도
더 노력하고 허덕이는 그런 역할로 나오는 신이고 작품내에서 그렇게 존중 받지도
못한다.
그럼에도 영화 "브루스 올마이티"와 같이 유쾌하고 재미있는 대화를 해가면서
이 작품은 진행이 된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유신론자 혹은 무신론자 일것이다.
유신론자인 내 입장에서는 뭔가 문학특성상이라고 해도 이렇게 묘사되어지는 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해야 할지 난감했지만 무신론자 라면 굳이 무겁게 다가가지 않는
이 작품을 통해서 한번쯤은 철학적 고찰을 통해 상상을 해가면서 즐겁게 읽어 갈수 있을것
같다.
작중 화자인 나는 이혼을 겪은 경제난에 허덕이는 심리치료사이다.
신의 직업은 서커스 광대로, 의사로, 비행기 조종사 참 다양하다.
이 작품에서 신은 왜 나에게 와서 만남을 가지게 된 것일까?
주인공은 심리 치료사 인데 어찌 이작품을 읽다보면 신이 오히려 주인공의 심리치료를
해가며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볼수가 있다.
어떻게 보면 이 작품에서의 신을 정말로 신이라고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신이라는건 사람들의 믿음의 상징으로 만들어진것 이기도 하기에,
진실을 따지고 드는것 자체는 이 작품을 레이블 씌어놓고 보는 것과 같기에
어쩌면 그저 신이라고 믿는 표상을 통해 치유가 되가는 모습을 본다면
아버지의 죽음 동생의 범죄자 그리고 전처 스토리에서 어찌보면 무겁지만
가볍게 풀어나가는 이 문체를 통해 유신론자든 무신론자든 "신은 존재하는가?"에 대해
뜻 깊게 한번 고찰을 할수 있고 즐겁게 읽어 나갈수 있을것이다.
나도 항상 신은 존재하는가 에대해서 생각을 꾸준히 하는데,
가벼운 이 작품을 통해서 어느정도 머릿속 고무줄을 느슨하게 만들어 준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