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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ella님의 서재
  • 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 크리스틴 퍼든 외
  • 13,500원 (10%750)
  • 2012-12-05
  • : 90

 강박장애.

 이것은 반복적이고 원하지 않는 강박적 사고(obsession)와 강박적 행동(compulsion)을 특징으로 하는 정신질환이다. 

 이 책에서는 여러 강박관념을 가진 사람들의 구체적인 사례들이 나와 있으며, 그것을 통해 내가 어떠한 증상과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 할 수가 있다. 또한 강박장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온다.

 

 강박장애를 가진 환자와 그렇지 않는 사람의 차이는, 환자는 실제로 발생할 확률이 0에 가깝더라도 그 잠재적인 모든 위험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는데 일생을 바치는 반면에 그렇지 않은 사람은 위험성을 있는 그대로 인정한다는 것이다. 강박 장애에는 성, 폭력, 그리고 종교적 강박관념 등 종류 또한 다양하며 그러한 사람들이 대처 하는 방식도 다양하다. 강박장애에는 특별한 원인이 없으며, 치료하지 않으면 저절로 사라 지지 않는다고 한다.

 책에서는 치료하는 훈련방법도 나오며 재발하지 않게 관리방법 또한 나온다. 책을 읽기 전 나는 나의 행동들이 비정상적인 것처럼 여겨져, 강박적 사고가 떠오르면 억지로 지우려고 노력했고 그러면 그럴수록 스트레스만 받았다. 왜 이건 없어지지 않을까, 이렇게 노력해도 없어지지 않는다는 건 진짜 나에게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나 나름대로 강박장애를 이겨내려고 한 행동들이 치료는커녕 오히려 병을 더 키운다는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런 식으로 혼자만의 생각으로 행동하거나, 전문가가 아닌 주변사람들에게 상담을 하는 등의 잘 못된 방식으로 나도 모르게 강박관념을 더 키울 것이 아니라, 이러한 전문서적의 도움을 받는다거나 그것도 안 되면 직접 전문가와 상의하고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

 나는 내내 이 책을 읽으면서도 정말 이렇게 하면 나아질까, 더 심해지면 어쩌나 하는 의심과 두려움이 앞섰다. 하지만 책에서는 항상 말하고 있다. “용기란 두려워도 맞서서 나아가는 것이다.” 머뭇거릴수록 강박장애는 굳어져 갈 뿐이기에 정말 극복하고 싶다면 머리로 아는 것을 넘어 실제 몸으로 부딪혀야 한다. 앞으로는 이 책을 가이드로 삼아 용기 있게 맞서서 해 나가야겠다.

 

 나처럼 잘못된 방식으로 병을 더 키우는 사람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강박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또한 강박장애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주변사람에게도, 강박장애가 어떠한 것인지 알고 이해해 주고, 치료에 도움을 주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앞으로 이 책을 통해 강박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더 나아지고,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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