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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부미
  • 마션
  • 앤디 위어
  • 13,500원 (10%750)
  • 2015-07-24
  • : 17,448

'아무래도 좆됐다.'


아무래도 이 소설의 서두는 탁월하다.

철저히 문과적 감성을 지녀 과학에 문외한인 내가 읽게 만들고, 또 정독하고, 끝까지 손에서 놓지 못하게 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일단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어려웠다.

확실히 어려웠다. 모르는 단어 천지에 주인공인 마크 와트니가 이것을 가지고 이렇게 만들고 저걸 저렇게 개조할거라고 떠들어대는데 도무지 머릿속으로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와트니의 괴짜같은 성격과, <문제 발생-문제 해결-문제 또 발생>의 구조가 너무 재미있어 결국 다 읽었다. 마구 몰아친 앞쪽과 달리 뒷쪽으로 갈수록 살짝 힘이 빠지는 듯한 전개는 어쩔 수 없었지만.

앤디 위어가 실제로 나사나 화성 탐사대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그의 지식이 방대하고 세세함에 감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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