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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choul님의 서재
  • 눈송이
  • 가지꽃
  • 15,120원 (10%840)
  • 2026-02-05
가지꽃 작가의 그림책이 초록달팽이에서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궁금한 마음에 책을 펼쳐 보았다. 표지 속 아이와 강아지는 눈을 기다렸다는 듯 환하게 웃으며 눈을 온몸으로 맞이하고 있다.

첫눈이 내리던 날의 가슴 설레던 추억은 누구에게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하얀 눈이 온 세상을 부드럽게 덮을 때면 마치 마음까지 깨끗해지는 듯한 기분이 든다.

책 모서리가 둥글게 마감되어 있어 어린 아이들이 보기에도 안전한 판형으로 눈을 처음 만나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한껏 키워 줄 만한 책이라는 기대가 절로 생긴다.

물방울이 눈이 되어 내리는 과정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여행처럼 생동감 있게 보여 주는 장면이 특히 인상 깊었다. 모양은 모두 다르지만 각각이 소중한 눈송이처럼, 우리도 서로 다르지만 모두 소중하다는 메시지가 조용히 전해졌다.

가지꽃이라는 필명을 쓰는 작가는 어떤 사람일까, 읽는 동안 내내 궁금했다. 하지만 작품 속에서 자연과 생명을 대하는 태도, 관계를 바라보는 시선, 삶을 향한 고요한 믿음이 스며 나온다.

이 그림책은 단순히 물의 순환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물이 돌고 도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과 세상이 서로 이어져 있고 그 한가운데에 우리의 삶도 놓여 있음을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조용히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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