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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choul님의 서재
  • 동글동글 동그라미 동시
  • 김경구
  • 12,600원 (10%700)
  • 2025-11-05
  • : 165
김경구 시인의 동시집 『동글동글 동그라미』를 읽다 보면, 어린 시절의 나와 마주하는 듯해 절로 웃음이 난다. 시인은 단순한 ‘동그라미’ 하나로 그림을 그리고 동시를 엮으며, 일상의 평범한 순간들을 따뜻하게 비춘다. 특히 “동그란 달이 박하사탕처럼 보여 입안에 침이 살짝 고이는 밤”이라는 표현에서는 달빛을 바라보는 아이의 감수성과 상상력이 생생하게 전해진다.

〈기미상궁〉은 아이들에게 다소 낯설 수 있는 소재이지만, 시 속의 재치와 유머 덕분에 어린이 독자들도 금세 내용을 이해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엘피 레코드판〉은 아날로그 감성과 함께 잊고 지냈던 추억을 불러일으켜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코끼리 코〉는 옷걸이도 되고 장난감도 되는 익숙한 물건을 통해 일상의 유쾌한 상상력을 펼쳐 보이며, 독자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색다른 밭〉에서는 베트남에서 시집 온 아주머니의 고향을 향한 그리움이 담겨 있어서 가슴 뭉클해진다.

〈딸기 병사〉와 〈호박의 비밀〉에서는 시인의 재치와 풍부한 상상력이 빛을 발하고, <까치밥> 의 마지막 연은 특별한 울림을 남긴다. 시를 통해 우리 선조들이 지녔던 따뜻한 마음과 더불어 사는 정겨운 인심을 함께 느낄 수 있어 감동을 받았다.

『동글동글 동그라미』는 웃음 속에 삶의 온기를 담은 동시집이다. 김경구 시인은 동심의 언어로 세상을 둥글게 바라보며, 아이들에게는 밝고 재미있는 동심을, 어른들에게는 잠시 잊고 지냈던 추억과 따스한 정서를 선물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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