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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친구옆집딸님의 서재
  • 그래도 따스하게 너를 꼭 안아 줄걸
  • 장준영
  • 12,150원 (10%670)
  • 2021-12-06
  • : 34
제목부터 따뜻함이 느껴지고
생소했던 '단어 에세이'는
어떤 것인지 궁금했다.

​'단어 에세이'란 주어진 단어를 가지고
삼행시 사행시처럼 만들어
작성한 후 그에 따른 산문 글이 나온다.
다 읽고 나서는 정준영 작가는
센스가 엄청난 분이구나 느꼈다.

많은 글들 중 마음에 들어
기억하고 싶은 몇 가지 글을
소개하고자 한다.

p.64 <꽃다발>
꽃: 꽃을 품에 안은
다: 다정한 네 모습에
발: 발그레해진 나의 두 뺨

이렇게 삼행시가 지어진 내용을 보면
주어진 단어와 연관성이 있었다.
처음에 나오는 내용들을 보면
작가님이 여자인가? 남자인가?
성별이 헷갈릴 정도로 감성이 풍부하다.
그리고 글에 사랑의 풋풋함이 묻어 나와서
대학생 때부터 일기를 써왔나 생각이 들었다.

p.82 <일기장>

일: 일 년 전 나의 일기
기: 기적처럼 널 만났던
장: 장면들이 생생해

참으로 글을 읽으며
조금 설레기도 하고
나도 이런 시절이 있었지
하며 추억여행을 잠깐 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금부터라도
일기를 작성해 봐야겠다고 느꼈다.
그날그날의 감정과
있었던 일을 적어놓아야겠다.

p.134 <황혼>
황: 황홀한 인생이었어
혼: 혼자 아닌 당신 곁에서

나이 들었을 때 옆에 있는 신랑이
이러한 이야기들을 해준다면
참 좋을 것 같다.
이 이행 시와 글은 따로 바인더에 작성하고
평생을 가지고 있다가
언젠가 신랑에게 이야기나 편지로 말해주고 싶다.

p.192 <밤공기>
밤: 밤이면 너와 함께
공: 공원을 걷곤 했어
기: 기억하니 그날의 공기

밤공기라는 단어와 어울리는
삼행시와 글
글을 읽을 때에는 내가 마치
작가가 말하는 그 공원에 있고
그 분위기가 느껴지는 듯했다.

아침보다는 노을 지는 이른 저녁이나
밤에 읽는 것이 더 잘 어울리는 책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글로 꼭 집어서 이야기하지 않아도
자세하게 풀어서 설명하면,
저자가 어떤 말을 하고자 하는지
독자들은 안다는 말이 맞구나
하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다.

​그리고 매일은 아니더라도
일기를 써야겠다고 느꼈다.
자기계발서는 아니지만
느낀점이 있으니 행동해야지!

이 책은
연애를 시작한 지 좀 되어
조금 달달한 기분을 느끼고 싶다 하는 분들,
글을 써보고 싶다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께 추천한다.

*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독서하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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