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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 하나의 방정식
  • 미치오 카쿠
  • 16,020원 (10%890)
  • 2021-11-29
  • : 1,323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스파이더맨에 평행이론, 끈이론이 등장하고 영화 마지막 크레디트에 웜홀이 이미지화되었다. 다른 차원에서 나타난 2명의 스파이더맨이 힘을 합쳐 다른 차원에서 나타난 악당들을 개과천선 시킨다는 허구적 스토리다. 실제 우주 이론들을 인용하고 있지만 같은 사건들이 다른 차원에서 벌어진다는 내용이 너무 상상의 나래를 펼친 것 아닌가 생각된다. 인간이 인지할 수 있는 3차원 공간에 시간의 함수를 추가한 4차원의 이론이 탄생한지 채 100년 도 되지 않는데 우리는 언제 우주 탄생의 비밀과 우주를 제대로 정의할 수 있을까?


며칠 전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발사되어 우주의 기원을 탐험하기 위한 여행이 시작되었다. 10조가 넘는 돈이 투자되었고 허블 망원경 보다 100배가 넘는 성능을 가졌다고 하니 인류사적으로 엄청난 일이 아닐 수 없다. 웹 망원경은 135억 년 전 추기 우주의 1세대 은하를 관측할 수 있어 은하의 생성과 진화를 이해하고 은하의 분포를 파악해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의 실체에도 한 걸음 다가설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다. 그동안 이론으로만 생각할 수밖에 없었던 우주의 비밀과 기원을 알아낼 수 있을지 사뭇 기대가 크다.


책 '단 하나의 방정식'은 블랙홀, 웜홀, 상대성 이론, 빅뱅, 끈이론, 평행이론, 암흑물질 등 우주의 이론들을 소개하고, 뉴턴의 법칙, 전자기력, 맥스웰 방정식, 양자이론, 핵력과 약력 등 물리학 이론의 주요 역사적 흐름을 통해 통합된 이론의 탄생과 발전 과정을 소개한다. 만유인력의 법칙으로부터 시작된 초기 이론들이 100년의 시간 동안 물리학의 기본 법칙으로 유지된 이후 거대 질량이 빛을 굴절 시키고 해성의 주기를 정확히 예측한 아인슈타인에 의해 새로운 세계관이 열리게 된 역사적 사건들은 실로 경이롭다. 눈에 잡히지도 보이지도 않는 힘의 존재를 이론으로 정립했던 천재들 덕분에 인류는 첨단 기술의 혜택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웹 우주 망원경이 우주의 신비를 일부 발견한다면 공상 과학 소설이나 영화에서 봤던 스타워즈의 우주선처럼 차원을 웜홀을 통해 자유롭게 이동하는 미래가 현실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거시적인 우주의 모습과 미시적인 양자역학의 원리들을 들여다보면 비슷한 점이 많다. 어떤 중심을 주변으로 회전하고, 질량을 갖고 있고, 에너지를 모두 갖고 있다는 것들은 세상의 공통된 원리인 듯하다. 인간의 세상에서도 리더들을 중심으로 공동체가 움직이고 분리된 듯 서로 조화롭게 국가나 사회가 유지되는 것도 태양 주위를 행성이 도는 이치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책 제목처럼 세상의 이치를 단 하나의 방정식으로 나타낼 수 있지도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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