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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jmice님의 서재
  • 부처의 생각하지 않는 연습
  • 코이케 류노스케
  • 16,920원 (10%940)
  • 2026-06-17
  • : 1,340

이 책을 출판사에서 제공 받아 읽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 대한 소개와 저의 주관적인 소감을 여기에 기록해 봅니다.

 

이 책은 '초역 부처의 말'이라는 책으로 이미 한국과 일본에서 유명한 코이케 류노스케님의 책으로 살펴볼 것도 없이 읽기 시작한 책이다. 앞서 읽었던 책이 아무래도 가볍게 읽기에도 좋았고 읽고 나서도 무겁게 생각하거나 큰 깨달음보다 잔잔하게 일상적으로 느끼게 해주는 바가 컸었기에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도 기대가 컸었다.

 

하지만 이번 책은 전과는 조금 다른 방향과 느낌으로 구성이 되어진 책이었다. 그래서 읽으면서도 기대가 컸던만큼 비교가 자꾸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나보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해서 많이 달라지거나 관점(?)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전보다는 좀 더 깊게 나를 들여다 보며 더 깊숙한 생각과 고민과 돌아봄을 할 수 있게 하는 책인지라 굳이 표현을 해보자면 좀 더 진지한 책이라고 소개를 해볼까 한다.

부처라는 이름 때문에 종교에 대한 걱정이 있을 수 있겠지만 실제 읽어보면 불교적인 종교색이 강한 책이라는 생각은 일단 절대 들지 않았다. 그가 스님이었기에 불교 교리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나 오히려 철학적인 방면으로의 느낌이 더 강했어서 편견은 버리고 두루 읽어보기에 좋은 책이었다.

이번 책에서는 생각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실제하지도 않지만 우리와 함께하고 있는 많은 생각들은 우리를 기쁘게 혹은 슬프게 즐겁게 만들어 준다.

이 책에서는 당신은 이런 생각들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그 생각들은 왜 내 마음대로 되지가 않으며 조절을 할 수도 없어서 스스로를 생각 속에 휘말리게 만드는 것일까 하는 것에 대한 자각을 시작으로 그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답과 해결 방법을 스스로 깨달아 찾아가라고 일러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초역 부처의 말'이라는 책에 비해 생각할거리가 많아졌다는 느낌은 아마 이런 차이 때문이 크지 않을까 싶었다.

 

​책을 읽는 단계들이 마치 불교에서 하는 명상과도 비슷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생각에 대해 이렇게 진지하게 오래 생각해 본 적이 없었고, 일단 내가 생각에 사로잡혀 있고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가며 책을 읽기가 쉽지가 않았었기에 빠르게 읽어 내기가 쉽지 않은 책이기도 했다.

 

저자는 사람들이 오감을 통해 집중하고 감각을 되살려 실제와 허구적인 것을 분간해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 과정이 지나고 나면 말하고 듣고 쓰고 읽고 보고 하는 과정들을 통해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다룰 수 있게 되는 경지에 이르러야 함을 말한다. 평소 우리는 너무 많은 정보와 생각들로 머리가 혼란스러워지고 갈팡질팡하며 오히려 정답과 본질적인 것에서 멀어지고 모든 것에 혼란에 빠져들며 스스로를 힘들게 만든다고 했었다.

 

솟아나는 생각들을 막거나 멈추려고 하기보다 필요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가려내고 필요없는 것은 흘려 보낼 줄 알아야 하며 결국에는 맑고 고요한 상태에 이르러 평안하고 고요한 순간에 이르게 하라 말했다.

이 책의 특이한 점은 여기서 한단계 더 나아가 이 책에서 말하는 생각병(쓸데없고 건설적이 못한 생각을 자꾸 하고 있는 상태)을 요즘 흔히들 말하는 뇌과학적인 면으로 접근을 해서 풀어내는 것이었다.

 

결론은 같다. 생각을 비워야 한다, 멈춰야 한다라고 했다. 이것을 책의 말미에 뇌과학자 이케가야 유지와의 대화를 그대로 옮겨 두어 철학이 아닌 과학적인 면으로서도 허망한 말이 아님을 왠지 강조하는 듯이 보여졌고 느껴졌었다.

 

 

조금 어려운 내용이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다른 책들에 비해 글자의 크기가 적당히 컸던 덕분에 읽기 수월했고, 무엇보다 중간 중간 현실적인 우리들의 모습을 통해 설명을 해주는 부분들이 너무 공감되고 재미있었어서 책을 멈추지 않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이 책에서 주는 깨달음을 다 받아들이긴 너무 어렵지만 일단 불필요한 생각과 의미 없는 허상들로 가득찬 머리와 마음을 비울 필요성에 대해서는 완전히 느낄 수 있었다. 좀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노력도 좋겠지만 평온하고 흔들림 없는 고요한 내가 되어 내 마음의 안과 밖이 다르지 않게, 그 상태를 조절할수 있게 스스로를 다스리는 노력이 우선될 수 있게 되기를 애써봐야겠다는 마음을 이 책을 통해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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