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출판사 알토북스에서 제공받아 읽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 대한 저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소감을 여기에 기록해 봅니다.
기분이 상하거나 언짢을 수 있는 말을 하더라도 상대에게 기분 나쁘지 않고 정중하게 하는 이가 있는 반면, 옳고 당연한 말임에도 불구하고 듣기가 싫어지게 말하는 이가 있다. 우리는 굳이 이유를 묻거나 말하지 않더라도 후자의 경우가 나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을 것이다. 나 역시도 조리 있게 하고 싶은 말들을 무례하지 않게 조목조목 차분하게 잘 말하고 싶은데 참 쉽지가 않다.
이 책의 저자는 말하기에 대해 오랜 시간 배우고 스스로 다듬고 남들에게 알려주며 이야기를 들려주는 아나운서이자 스피치 강사이다. 그렇기에 말이 주는 힘에 대해 더 잘 알고 더 많이 느껴 보았을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잘 보이기 위한 말하기를 하려고 애쓰는 것보다 나와 타인을 위한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좋은 말하기 습관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그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총 다섯 파트로 나누어 말하기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을 들려주었고 7가지의 말 하기 습관을 실천하라고 알려 주었다. 대부분의 내용은 이론적이고 어렵거나 지루해하지 않을 수 있도록 경험들과 예시들을 통해 전달해 주었는데 덕분에 지루하거나 어렵지 않게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각 글의 끝에 '하루 한 문장, 우아하게 말하기 실천 팁'이라고 작은 박스에 말하는 방법과 연습 문장들이 있어 따라서 해보며 혼자 머쓱해져 큭큭 웃으며 책을 읽기도 했다.
글 중에서는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부분에 밑줄까지 친절하게 그어져 있어서 좀 더 신경 써서 읽을 수도 있었다. 글을 읽는 독자의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게끔 다양한 포인트와 재미로 저자가 신경을 많이 썼다는 느낌이 들었다.
단순하게 언변이 화려하고 멋져 보인다고 우아하고 품격 있는 말하기가 가능할까? 싶은 생각이 들었을 즈음 말하기 실력 외에도 뒷받침 해줄만한 또 다른 세부 요소들에 대해서도 언급해 주었다. 말하기란 참 다양한 자리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하는 경우가 많으니 모두가 같지 않을 거고 준비를 하는 것 또한 나름의 특징들이 있다는 것을 간과할수가 없겠다는 생각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책의 표지에 '애쓰지 않아도 품위 있게 말하는 대화의 습관이'라는 글이 있는데 책을 다 읽고나니 당분간은 역시나 애를 많이 쓰고 꾸준히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웃음이 나왔다.
평소 내가 하는 생각들과 지내는 환경 그리고 별 거 아닌거 같았던 언어 습관들이 나의 말을 만들었고 그 말들은 타인에게 내가 누구인지를 보여주게 될 것이라는 내용을 읽었을때 지금까지의 나는 과연 어땠을지 조심스레 이것저것 생각해 봤는데 음...진짜 많이 노력해야 하겠다. ㅎ 재미있게 읽고 배웠지만 앞으로의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다는 평소의 바람이 소망으로만 끝나지 않고 정말로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저자의 말처럼 지금 당장 실천하고 행동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