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kmjmice님의 서재
  • 한 번쯤은, 서양미술사
  • 김찬용
  • 18,900원 (10%1,050)
  • 2025-08-12
  • : 1,772

이 책을 출판사 땡스B에서 제공받아 읽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 대한 저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소감을 여기에 기록해 봅니다.

내가 미술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고 조금이라도 알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된 이유는 바로 세계사다. 역사를 좋아하는 나는 세계의 역사를 배우고 읽으며 역사 속에서 음악과 미술이 차지하거나 영향력을 미치는 범위가 적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었다.

상상하거나 생각했던 것들 그리고 자기가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와 사실들을 그 당시의 사람들은 그림 속에서 자유롭게 혹은 살짝 숨기거나 변형시켜가며 다양하게 표현하고 드러냈었다.

그 이야기들을 지금의 우리가 최대한 정확하고 상세하게 들어보고 알고 싶다면 우선 이 그림들을 잘 이해하고 파악하는 이른바 볼 줄 아는 안목이 있어야 했다. 읽을 줄 아는 지혜가 있어야 했다. 그래서 그림을 좀 볼 줄 알아야겠다는 욕심이 생겼었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조금이라도 알고 배우고 그림을 보게 된다면 더 많을 것들을 알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적당히..... 그 적당히가 제일 어려운 일이지만 나에겐 딱 그만큼 적당하게 그림을 알려 줄 누군가가 필요했다.

이러한 궁금증과 호기심에 읽어본 이번 책은 미술의 역사와 더불어 그림을 그린이의 이야기와 경험 시대적 상황 등을 들려주며 부담 없이 그리고 재미나고 흥미롭게 그림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 주었다.

하지만 '내가 아는 그림이 있을까? 모르는 그림들이 너무 많아 알아듣지 못하면 어떡하지?' 하고 걱정이 되기도 했었다. 그래서 이 책은 시대와 연도별 주요 사조와 대표작들 그리고 대표 작가들을 보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책의 시작 부분에 첨부해 두었다. 그림의 선택 또한 대중에게 최대한 익숙하고 친근한 그림들로 많이 구성되어져 있어 미술이라는 것이 그렇게 어렵고 불필요하고 낯선 대상이 아니라는 느낌을 줄 수 있을 거 같았다.

마침 이 책을 만든 저자도 미술을 전공하고 도슨트로 오랜 시간 활동을 하며 대중들에게 너무 가볍지 않으면서 지금보다 조금 더 친근한 미술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여기에 담았다고 하니 기대가 되었다.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그림인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언제 어떻게 보아도 홀리듯 빠져드는 밤하늘. 그리고 밤하늘을 가득 채운 별들.

하루 종일 이리저리 치이고 부딪히며 치열하게 뛰어다니다 늦은 밤 지친 몸을 내려놓고 고개만 겨우 들어 바라본 밤하늘이 이랬을까. 내겐 그런 쉼 같은 그림이 바로 이 그림이었다.

이야기가 제일 흥미로운 그림은 벨라스케스의 그림들이었다. 특히 시녀들이란 작품은 숨은그림찾기를 하며 수수께끼를 하는거 같기도 하고 참 아리송한 느낌을 주는 덕에 볼때마다 흥미롭다.

이런 그림들을 설명도 해주고 그림 뒤에 배경이 되는 인물과 상황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주니 재미도 있고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어서 흥미롭게 느껴졌다.

내가 관심이 많은 두 작품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했지만 책의 전체적인 흐름은 시대별 사조별 흐름에 따라 14세가부터 19세기 중반, 르네상스부터 사실주의에까지 이르게 된다.

이 긴 시간동안 수많은 이야기와 그림을 담다보니 이 책의 페이지는 제법 많은 편이다. 하지만 앞에서도 말했듯 친근하고 익숙한 그림들과 재미난 이야기들 덕분에 책을 읽기가 힘들지는 않았다.

꼭 전공을 하지 않더라도 역사와 시대를 이해하고 당시의 그림들 속에서 하나라도 더 알아볼수 있을 정도로만 그림을 알고 싶은 당신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