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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jmice님의 서재
  • 고교독서평설(12개월 정기구독)
  • 153,000원 (15%↓)
  • 1991-04-01
  • : 632

이 책을 출판사 지학사로부터 제공받아 읽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 대한 저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소감을 여기에 기록해 봅니다.

 

그림만 봐도 행복해지고 시원함이 느껴지는 표지는 한여름의 더위를 투덜댈 것만 아니라 그 안에서의 여름다운 낭만을 즐겨보라는 듯 싱그럽다.

시간이 어느덧 수능을 100일 앞둔 시점이 되어 고등학생들은 학년에 상관없이 긴장감이 한껏 고조되고 입시생들은 수시 입시를 준비하느라 마음이 두근거릴 즈음일 텐데 독서평설 표지를 통해서라도 마음의 여유와 싱그러움과 힐링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다.

책 내용에도 역시나 수시에 대한 조언과 입시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집중해서 정독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제일 첫 면에 있는 리박스쿨 이야기는 제목을 보자마자 너무 화가 날 수밖에 없었고 우리나라 교육에 대한 안타까움과 답답함이 학부모로서 무력감을 느끼게 만들어 주었다. 이젠 모든 교육 정책을 믿고 따르기보다 의심과 경계로부터 시작이 되지는 않을지 모르겠다.

답답한 마음을 누르고 독서평설의 페이지를 넘기며 다른 이야기들도 읽어 본다.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많이 정제하고 걸러 우리 아이가 믿으며 이야기를 읽을 수 있고 함께 생각하고 고민하게 만들어 주는 독서평설이 나는 참 좋다.

실제로 아이는 독서평설을 접한 초기 초등 단계에서는 재미있는 이야기와 흥미 위주의 이야기들을 엄마와 함께 공유하며 즐겼었고 중등에서는 조금 진지하게 생각을 하기 시작했으며 고등을 읽으니 좀 더 깊은 생각과 논점으로 주제에 대한 발언과 생각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독서평설은 꼭 아이들에게 추천해 주고 적극 권장해 주면 좋겠다.

읽다보니 마음이 편안해지고 여름철 소울푸드인 냉면을 보며 탄성이 나왔다. '시원하게 냉면이나 한사발 먹으러 갈까?' 하며 다음 페이지들을 넘기다 아이는 코스모스에 대한 이야기가 실린 부분을 집중해서 읽었고, 엄마는 앞으로 되돌아가 실수를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를 하는 마케팅으로 성공한 사례들을 읽으며 웃음이 났다.

이번 달 독서평설을 읽으면서도 약간의 과장을 보태어 울다가 웃다가를 반복한 느낌이다. 이게 또 멈출 수 없는 독평만의 재미이기도 하다.

깊어가는 여름의 더위와 귀를 찌르는 듯 커져만가는 매미의 울음소리만큼 시간은 자꾸 흘러 여름도 얼마남지 않았음을 느끼게 되는 요즘이다.

덥다고 짜증만 내지 말고 독서평설에서 재미있었던 부분만 골라 시원한 선풍기 바람 맞으며 여름과 방학의 끝자락을 즐겨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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