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출판사 지학사로부터 제공받아 읽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 대한 저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소감을 여기에 기록해 봅니다.
아이에게 글을 읽는 재미를 제공해 주고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필요한 것들만 쏙쏙 골라서 관심있게 들려주는 중학 독서평설 4월호를 이번달에도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읽어 보았다.
과학의 날인 4월 21일이 있는 달이기에 표지부터 의미도 있으면서 아이들의 창의적이고 각자의 개성이 넘치는 느낌이 마구 전해지는 기분이 드는 약간의 흥분되는 마음으로 책장을 펼쳤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제주 4.3 사건이다. 여행과 힐링으로 유명한 제주에 담긴 슬픈 이야기를 아이들은 어떻게 알고 있을까 생각됐다.
엄마가 어릴적만해도 근현대사는 잘 다루지 않았을 뿐더러 비중도 적은 부분이라 시험에도 잘 나오지 않으니 소홀하게 배웠었는데 최근에 일어난 일들을 살펴본다면 역사는 단 한순간도 소홀히 배우거나 대충 배워서는 안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어서 살펴본 파트는 사회 교실에서 드라마 읽기로 소개된 '퀸메이커'를 다룬 부분이었다.
드라마라고 해서 우습게 볼 내용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던 작품들 중 하나이기도 하다. 정치와 선거에 대한 이야기는 아직 아이들에게 먼나라 이야기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어른이 되어보니 이것 역시도 왜 제대로 배우고 알지 못했는지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기에 우리 아이들에겐 자신들의 가진 권한과 의무에 대해 제대로 알고 행사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담긴 엄마의 속마음이기도 했었다.
이어서 관심이 갔던 내용은 아무래도 입시에 대한 부분으로 의대정원에 대한 조정과 아이들의 건강에 관련된 내용인 아동 청소년 비만에 대한 이야기였다.
의대 정원 조절에 대한 이슈는 의료 인력 수급 문제와 더불어 아이들 입시와도 직결된 문제이기에 예민하게 받아 들여질 수 밖에 없는 것 같고 제발 본질적이고 실질적인 문제부터 차근히 그리고 신속하게 해결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이들의 비만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상관이 깊고 늘 걱정하는 부분이라 더 관심이 갔던 바이기도 한데 글을 읽고 나니 전 지구적으로 비만이 문제라는 생각이 들고 지구가 무거워진다는 엉뚱한 상상에 피식 웃음이 나오기도 했었다. 그런데 정말 힘들지 않게 살을 빼거나 건강 관리를 하는 방법은 왜 발견이 되지 않는걸까? 진심으로 안타까웠다.
날이 날인만큼 과학 분야도 읽기를 권해 보려고 했는데 어....솔직히 엄마도 어려웠다. ㅎㅎ
이번 달에는 아이가 이 부분을 꼭 좀 읽었으면 좋겠다, 이 부분도 살펴 봤으면 좋겠다 싶은 내용들이 너무 많아서 고민이 될 정도로 읽을거리가 풍부했다.
한달 내내 조금씩 그리고 자주 자주 재미난 글들을 읽으며 아이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독서평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어른도 쉽게 그리고 잘 이해하기 좋은 내용들이 많아 즐겨 찾는 책이기도 하다.
부디 많은 사람들이 오래 함께 즐길 수 있는 책으로 계속 남아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