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출판사 메가스터디북스에서 제공 받아 읽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 대한 저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소감을 여기에 기록해 봅니다.
늘 그렇듯 식구들의 밥상을 준비하려면 고민이 많다.
지인과 우스개소리로 밥을 먹으면서도 다음 끼니를 고민하는 걸 하루만 멈춰 봤으면 좋겠다 말했던 적도 있었다. 그렇지만 요즘처럼 계절이 변하는 이맘때에는 식구들에게 뭘 더 챙겨서 먹여야 힘이 좀 나겠는지.... 하며 더더욱 고민이 많아진다.
어린 시절 어른들께서 왜 그렇게 때마다 제철 음식 타령을 하시며 챙기셨는지도 누군가의 끼니를 책임지게 되어서야 이해를 할 수 있었는지라 사실 이 맘때 무엇을 어떻게 먹으면 좋을까 하는 고민은 할 수 있는 범위가 매우 협소해 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지혜를 얻고자 읽어 보게 된 이 요리책은 한식 대가이자 요리 연구가이시기도 한 이종임 선생님의 레시피 북이다.
유튜브 채널에 올렸던 한정식 중에서 인기가 좋았던 메뉴들을 골라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이라는 분류를 통해 나누어 놓았다.
SNS를 통해 받았던 질문들과 요리를 처음 시작하는 이들을 위한 계량법까지 상세히 설명이 되어져 있다. 조리 과정들은 길지 않았고 한눈에 읽을 수 있었다.
만약 이해가 잘 안된다면 레시피의 중간 중간 요리의 팁을 전수해 주기로 했다. 그렇게 해도 따라오기가 힘든 이들을 위해 이번에는 QR 코드를 통해 바로 동영상으로 배울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져 있다.
계절별, 재료별 각 음식들의 구성이 정갈하고 조화로운데다 눈으로만 살펴 보아도 건강해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았고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 덕분에 책을 살펴보는 내내 침이 고일 정도였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많은 음식들 중, 어른들이 좋아할 메뉴들이 대부분일거라 생각하겠지만 아이들도 충분히 함께 먹을 수 있는 음식들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종류들도 많아서 건강한 집밥, 맛있는 제철 밥상을 준비하기에도 든든한 대비가 될 것처럼 보였다.
특별하지 않아도 생각나는 그 음식.
늘 먹는 음식이지만 오랫동안 먹지 못하면 생각나는 그 맛.
그 모든 음식에 대한 기본이자 친근함과 추억이 떠오르게 해주는 맛에 대한 기억을 여기 이 책에서 다시 한번 떠올리고 추억하고 공유해보면 어떨까 싶다. 아마 어릴 적 할머니나 어머니가 차려 주시던 그 소박하고 정갈하지만 친숙한 맛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