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Hakunamatata의書房
피터 멘셀선드의 《책을 읽을 때 우리가 보는 것들》빨리 읽고 싶다


108 쪽 [가끔 서점 구석의 귀퉁이 책장에 꽂혀 있을 내 책을 상상해봐. 딱히 누굴 기다리지는 않지만 누군가 자신을 뽑아들면 몸서리치며 좋아하지. 표지를 보고 ‘엇, 재미있겠네. 집으로 들여봐야겠다.‘ 혼자 말을 하면서 책과 함께 서점을 나서는 어떤 사람을 떠올려.]
엇, 나도 그래서 도서관에서 데려왔어 !




음반 커버가 음악을 시각적 이미지로 풍성하게 만드는 것이라면, 북 커버는 책 속의 수많은 생각을 한 장의 이미지로 환원시킨 것이라 생각한다.- P56
건강한 흙 1킬로그램에 포함된 미생물은 우리 은하의 별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고 한다. 흙 속에도 우주가 있다. 그러고 보니 모종삽은 우주선을 닮았다. (...) 나는 모종삽을 들고 괜히 흙을 파헤쳐보기도 했다. 스르르륵 흙을 파고드는 감촉, 적당한 저항이 있지만 겨울의 땅보다는 수월하게 깊은 곳까지 들어갈 수 있다. 셀 수 없이 많은 미생물들의 사이를 헤집고 들어가면서 어둠속에다 빛을 심어 나간다.- P67
카우보이 모자를 재발견 (...)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해야 하는 순간 울음이 터져 나올 때 세상 사람들이 보지 못하게 모자로 눈물을 가린다. 그렇게 슬픈 모자는 처음 봤다.- P70
나는 육필 원고를 볼 때마다 작가가 가려다가 가지않은 길을 떠올려봐(...)
예술이란 건 수많은 우주를 만들어낸 다음 그중 한 가지를 선택하는 거고, 선택받지 못한 우주는 지워지는 게 아니라 예술가의 머릿속에서 또는 다른 우주가 탄생하는 데 도움을 주는 공간에서 영원히 존재하는 게 아닐까- P120
"재현되지 못하는 레시피란 그저 가상의 음식물 쓰레기에 불과할 뿐이지"- 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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