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가 된다는 것은 단지 심오한 사색을 한다거나 어떤 학파를 세운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지혜를 너무나도 사랑하여 그것의 가르침에 따라 소박하고 독립적인 삶, 너그럽고 신뢰하는 삶을 살아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철학자가 되는 것은 인생의 문제들을 그 일부분이나마 이론적으로 그리고 실제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뜻한다. - P35
화가들이 잘 알듯이 우리 나라의 주택 중 가장 큰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일반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꾸밈새가 전혀 없고 소박하기 짝이 없는 통나무집들과 오두막집들이다. 그런 집들을 한 폭의 그림으로 만드는 것은 그 집들을 껍질 삼아 사는 거주자의 생활이지 밖에 나타난 의견상의 어떤 특이성이 아닌 것이다. - P79
피라미드에 대해서 말할 것 같으면, 그처럼 많은 사람들이 어떤 야심만만한 멍청이의 무덤을 만드느라고 자신들의 전 인생을 허비하도록 강요되었다는 사실 말고는 별로 놀라울 것이 없다. 차라리 그 작자를 나일강물에 처박아 죽인 후, 그 시체를 개들에게 내주는 것이 더 현명하고 당당했으리라.
(...)
건물의 뼈대는 허영심이며, 이 허영심은 마늘과 버터 바른빵을 애호하는 심리에 의하여 부추김을 받고 있다.- P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