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면서 카페오레를 마시려고 하는 바람에 그녀의 잔에서는 빨대에서 공기가 도망치는 소리가 났다- P47
"어, 그래? 미안하다."
의미는 알지 못했지만 아무튼 사과했다. 화가 난 사람에게 유일하고도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하는 행동을 취하는 것을 나는 마다하지 않는다. 아니나 다를까
그녀도 다른 화난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볼이 부루퉁한 가운데서도 서서히 표정이 누그러 들었다.- P49
말은 때때로 발신하는 쪽이 아니라 수신하는 쪽의 감수성에 그 의미의 모든 것이 내맡겨진다.- P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