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더 간절하고 가슴 메이는 사랑이다. 무언가에 빠진다는 피동적인 행위나 감성에 그럴수밖에 없었다는 건 변명같아 보인다.
사랑...거창한 그 이름 안에 포괄된 다른 것으로 두 주인공을 대입해보니 새삼 먼 남의 나라 얘기처럼 보이던 것이 내 맘과 다르지 않음을 깨달았다. 오래도록 시선을 잡고 기억에 깊이 각인된 선우에게 유정은 함께~라는 단어를 쓰기에는 환상 같은 존재였다. 우연을 우연으로 보내지 않고 유정에게 다가간 선우가 사랑의 약자 같지만 유정도 다르지 않다. 내가?...그러다가 감정을 깨닫고 나면 놓는다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 되고 알아버린 다음엔 모르기 전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요즘 부모님 같은 자식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못하지만 적어도 상처 주며 남을 기만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자식으로서도 멀어지려는 것을 서운해하지만 본심이니 가리지도 않는다. 그래서 나중에는 결국 같이 웃을 날이 있을 것이라고 믿게 된다. 단호박 백선우 옆에 있는 유정이 안 행복할리가 없으니까.
결국 그럴꺼야~이런 상상을 행복하게 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