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잊지 않기 위해서 기록했다고 했다. 기록은 정말 세세한것 같으나 그것을 반복하진 않았다. 그 기록은 기록이자 상처인것인데 온전히 드러내지 않고 흐름속에 나의 저 깊숙한 가슴을 후비는 듯했다.
아 작가를 안아주고 싶다.. 어찌 이러한것들을 견디어 냈을까?
쉽지 않은 난임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 우리 이야기처럼
그저 세상이야기 인것처럼 써내려간다.
책에서도 밝혔지만 많지만 많지 않은것처럼 숨겨온 그런 이야기들이다.
때로는 정보를 때로는 감정을, 이웃과 지인들과 친구들의 따뜻함을
작가는 정말 다양한 단어와 문체로 풀어낸다. 다음책이 있다면 또 사서 보고싶은 느낌
사람들은 자기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본다
자기의 행동이 이토록 아픔을 겪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상처주는지 어떤 기억을 되살리는지
하루를 슬픔으로 가득차게 만드는지는 알까?
진심으로 대하는 말들이 하루하루 떠올리면서 힘을주고 하루를 살게 하는지를 알까?
아픔과 회복으로 이루어진 두 부분은
뻔할래야 뻔할수 없는 글의 전개로 나를 울렸다. 웃음과 안도감을 주었다.
그리고 나에게도 겉으로가 아닌 나를 위로하는 말을 건넨다.
인구절벽에 가까운 우리나라 현실에서
다른 마음, 절박한 심정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존재한다는것을 잊지말길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