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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ction05님의 서재
  • 미래를 사는 사람 샘 올트먼
  • 키치 헤이기
  • 22,500원 (10%1,250)
  • 2025-07-10
  • : 3,820
“애가 말하더군요. <할머니한테 전화하기 전에 무슨 번호를 눌러야 돼요?> 코니가 그때 기억을 떠올렸다. ’다른 아이들은 아마 열 살 쯤 되어서야 그걸 알았을 거예요.‘ 코니가 볼 때 <그 애는 어른으로 태어난 것 같>았다.“
-p.62

‘월 스트리트 저널’ 기자인 저자 키치 헤이기의 따끈따끈한 인물 샘 올트먼의 작년까지의 일대기(!)를 그린 신작입니다. 원제는 낙관주의자를 뜻하는 <The Optimist>, 저자는 샘 올트먼을 ‘미래를 발명하는 낙관주의자’라고 말합니다.

역시 그는 태생적으로 천재과였고, 또한 예의 갖춰야할 요소들을 두루 갖춘 인물들이었다는 증언들이 속출합니다.

“샘은 아주 보기 드문 친구예요. 그를 만나자마자 곧바로 와, 이 친구 정말 탐구심이 많고, 사려 깊고, 통찰력이 있고, 편견이 없고, 현명하고, 카리스마가 있다고 생각했죠. 바로 그 순서대로 말이 죠. 샘을 만나자마자 즉석에서 그를 일론이나 빌 게이츠, 패트릭 콜 리슨, 스티브 잡스 같은 반열에 올려놓고 싶었어요.」 와이든의 말이다”
-p.143

애플의 스티브 잡스, 페이스북(혹은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의 일대기를 다룬 책이나 영화들의 장면들이 여러번 오버랩되거나 데자뷔 처럼 떠오르는 순간들이, 이책에서도 출몰합니다, 어쩌면 당연하게도.
그리고 지금 우리가 발딛고 호흡하는 세상이 변화와 흐름의 중심에 있는 ‘생성형 사전학습 변환기’ 챗GPT를 세상에 내놓은 오픈AI의 창업자는 또 그렇게 자신만의 속도와 방향으로 현재라는 미래를 살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저는 경력 초기에 굉장히 운이 좋아서 필요한 것보다 훨씬 많 은 돈을 벌었어요. 이제 흥미롭고 중요하고, 유용하고 영향력이 크고,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한 일을 하고 싶지, 돈은 더 필요하지 않아요. 그리고 우리는 여기서 몇 가지 결정을 내릴 겁니다. 그가 잠시 뜸을 들이면서 적절한 단어를 찾았다. ‘시간이 흐르면 이상해질 결정이죠’.”
-p.21

작가가 이야기하듯, 올트먼은 사실 코드를 작성하지도 않았지만, 대신 그는 선지자이자 복음 전도사, 거래의 해결사였습니다. 그렇게 설파한 복음 중의 하나가 챗GPT였을 뿐이고, 1985년 생의 나이보다 어려보이는 샘 올트먼은 아직도 이 무수한 멀티유니버스 같은 광야들에서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며, 가죽옷을 입고서, 그렇게 여전히 외치는 소리로 꿈틀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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