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녕이의 책과 삶
  •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다
  • 윤혜진
  • 14,400원 (10%800)
  • 2021-05-20
  • : 162

요즘 나를 진정으로 나답게 만드는 것에 관한 도서들과 방송들이 많다. 아마도 우리가 정작 나 자신을 사랑하거나 제대로 알지 못하고 살아간 현실을 대변해 주는 느낌이다. 물론 그건 나에게도 포함되는 이야기다. 여전히 찾고 있고, 여전히 어렵다. 죽기 전에 다가가긴 해볼 수 있을까 싶다.

거기에 더해 많이 이들이 고민하는 부분 '관계' 이 두 가지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까지 코칭 한 책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관계의 진정성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연구하고 현장에서 경험을 나누는 실천적인 리더인 진온 대표이사 윤혜진.

먼저 나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게 돕는다. 그리고 관계 속에서의 내가 어떤지 체크하고 마음을 열고 관계도 열 수 있게 한다. 관계의 코칭을 위해 저자 윤혜진이 준비한 테스트들도 들어있어서 현재의 나의 모습에 관해 체크해 볼 수도 있게 했다.

핑크빛 표지에 꽃이 가득한 그림이 독자를 향한 선물을 주는 느낌이 든다.

 

우리는 누구나 내 안의 나르시스를 품고 산다고 한다. 자신의 아름다움을 스스로 발견하지 못하면 주변에서 좋게 말해도 그대로 믿기 힘들어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사랑받을 만한 존재로 자신을 꾸미기도 한다고.

저자 윤혜진은 세상의 모든 관계는 자신을 아끼는 마음에서 시작된다(p.55)고 전한다. 나를 사랑할 준비가 되었나요??

자기 친절 / 자기 판단 / 보편적 인간성 / 고립감 / 마음 챙김 / 과잉 동일시 이렇게 알아야 할 기본적인 마음에 관한 것도 챙겨주어서 정확히 나에게 어떤 점이 있고 챙기고 놔야 할지 알 수 있는 듯.

 


공감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고 갑자기 열린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관점을 확장하는 데 좋은 자극이 되는 것은 확실하다.(p.32)

세상에 없는 완벽함을 추구하며 자신을 점점 드러내지 못한 채 '~척' 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야 한다. 완벽한 순간을 절대 오지 않는데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고 버티거나 회피해버린다면 자연스럽게 알 수 있었던 사실을 모른 채 계속 '~탓'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불완전함을 일단 수용하고 그것을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관정에서 우리는 성숙할 기회를 얻지만, 완벽주의 신화에 빠져있으면 경험을 통해 배우기가 어렵다.(p.60)고 하니 자신을 인정해 주는 마음을 위해 노력해야 함이 필요하다. 



책에서는 관계 속의 나에 관해 '조하리의 창'을 이용해서 설명했다.

공개 영역(나도 알고 남도 알고) / 눈먼 영역(나는 모르고 남은 알고) / 비밀 영역(나는 알고 남은 모르고) / 미지 영역(나도 모르고 남도 모르고) 4가지 중 비중이 커진 부분들로 특성과 사례들을 소개하며 마지막엔 코칭도 해준다.

'나의 소통의 창을 얼마나 열려있을까?'

드러내기 어려운 감정을 용기 있게 꺼낸다고 해서 갑자기 그 일이 아무렇지 않은 일이 되는 것은 아니다. (...) 감정에 직면하는 용기를 내겠다면 무턱대로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는 것은 "할 수 있다!" 크게 한 번 외치고는 사자 우리에 뛰어드는 것만큼이나 무모한 행동이다.(p.117)

나의 관계는 어떻게 점을 만들어 선으로 잇고 가고 있는가? 그냥 포기한 채 손 놓고 있는가? 나를 진정으로 나답게 만들어 줄 누군가가 있다면 그 삶은 성공한 게 아닐까 싶다. 서로의 모습을 응원하며 서로의 성장을 바라보는 그런 삶을 살고 싶기에 노력하는 모습으로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무모했던 과거의 20대와는 달리 30대의 나는 조금은 변하기 시작한 걸까?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다』의 좋은 점은 저자 윤혜진의 코칭을 직접 받는 느낌이 든다는 점이다. 바로 이렇게 직접 테스트해볼 수 있는 부분들을 아낌없이 담아주었기 때문. 사실 정보가 넘치는 시대로 제대로 된 것으로 자신의 체크하기 곤란한 경우도 있는데 전문가가 선택해서 책 속에 넣었기에 더 믿고 나를 체크해 볼 수 있다.



3장 마음을 열다에서는 '화'에 대한 부분을 담아주었다.

'화'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꺼지는 '불'과 다르다. 억눌린 '화'는 원치 않는 상황에서 갑자기 튀어나오거나 속으로 더 깊이 파고들어 마침내는 자신을 망가뜨린다.(p.174)

자신의 감정에 얼마나 솔직한가? 세상에 나쁜 감정은 없는데 부정적인 것은 나쁘다고 생각하고 꾹꾹 누르며 나를 아프게 하지는 않은지 생각해 봐야 한다.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언제 가는 폭발하는 감정이기에 '제대로 화내는 법'을 알고 감정을 전달해보길 추천한다. 나의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고 점수를 매겨보고 나 전달법으로 상태를 전달하는 것도 방법.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다』의 방법 중 '감정 일기'를 작성하라는 부분에서 책장을 넘기기 힘들었다. 실천해야 하지만 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 이젠 더 후진할 곳이 없기에 이 책으로 힘을 얻고 싶었나 보다.


나의 마음을 돌보고 열어주며 관계로까지 나아갈 수 있게 안내하는 책이다.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알았다면 이젠 타인과의 대화에 초점을 맞춰보자. 사실 많은 이가 어려워하는 부분이 아닐까.

말을 이어간다는 것이 어느 한 가지에 집중한다고 되는 부분이 아니기에 할 말만 하라 / 딴소리하지 마라 / 똑바로 말하라 / 거짓말하지 마라 같은 4가지 협력 원칙을 전하고 싶다. 이런 것만큼 중요한 것이 있으니 그것은 '대화하는 사람의 마음가짐'

어느 시대에도 '진심'이라는 그 뿌리는 변하지 않으며, 그 견고한 관계의 뿌리가 우리를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것이다.(p.242)



관계를 보기 위해서는 유연한 관점과 정서적 노력이 필요하다. 상대의 선한 의도를 보려는 정서적 노력과 다양한 관점을 가지고 이해와 공감이 필요한데 이것을 보는 4가지 관점도 소개했다.

도구적 관점(평가와 비판), 진정한 관점(이해와 공감), 무심한 관점(부정적 편견), 맹목적 관점(긍정적 편견) 나는 누군가와 이런 관계를 맺고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도 역시 포함해 주었다.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노력을 부어야 함은 당연한 일.

나를 제대로 이해하고 타인과의 연결을 하게 도와주는 책이 아닐까. 현재 제대로 된 공감과 소통이 부족한 상황. 언택트가 당연하고 온라인으로 만나는 관계들로 깊이의 수위가 올라오고 있는 듯한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더욱 목말라하는 거 같기도...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바로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어본 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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