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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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SF 소설은 왕진캉, 어홍웨이, 한쏭 등 여러 작가들로 인해 최근 10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고 한다.
그중 아시아 최초 2015년 휴고상 을 수상한 류츠신소설을 만났다.
이미 많은 이들이 읽었던 삼체가 양장 개정판 리커버 세트로 출간되어서 더욱 근사함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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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로 우주의 신비에 관해 아주 조금 읽은 것들이 더욱 궁금증을 담게 하는 책이다.
#자음과모음 에서 만난 이번 책의 표지는 더욱 세련됨을 더한 듯 보인다. 양장 개정판 리커버세트 구입 시, 우주 텀블러는 만나 볼 기회가 있다고 하니 책에 관심 있는 분들은 이번에 마련된 출간기념 #삼체알라딘이벤트 를 놓치지 않으면 좋을 듯 한다.
"인류가 이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너희는 벌레다."
< 삼체 1~3세트 >의 표지에 쓰여있는 이야기. 우주 그 너머의 생명체와 지구의 이야기를 담은 휴고상 수상작 SF 소설.
너무 기대하면 1권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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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먀오 그는 나노를 연구하는 박사다. 그에게 누군가가 찾아와서 '과학과 경계'라는 조직에 접해서 정보를 알아내라는 제의를 받는다. 그리고 그들이 건넨 자살한 물리학자들의 명단. 그중 양둥을 알았고 그녀의 유서로 이야기를 나눈 후 그는 그녀의 남자친구 딩이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반중력 당구공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다.
"우주의 보편적인 물리 법칙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물리학은........ 물리학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
"이것이 무책임함 행동이라는 것은 알지만 다른 선택이 없다."(p.34)
휴고상 수상작 삼체의 시작. 정말 아이러니하다. 그리고 그 후 그에게 나타난 카운트다운. 숫자는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본인에게만 보이는 이 숫자로 그에겐 공포가 시작되었고 그것을 알기 위해 그는 움직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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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삼체 > 왕먀오는 '과학의 경계' 멤버인 선위페이를 만났고 그녀가 하고 있던 삼체게임을 시작한다.
삼체가 바로 그랬다. 수많은 정보가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지만 뭐라고 표현하기는 어려웠다. 특이한 점은 삼체의 설계자가 여느 게임과는 다른 방법을 쓰고 있다는 것이었다. (p.82)
대체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가는 거지? 하는 궁금증에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너희는 벌레다"라며 공격하는 그 생명체는 무엇인지 그것에 관해 조금이라고 실마리를 잡기 위해 정말 긴장하며 읽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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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는 양둥의 엄마인 예원제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문화대혁명' 시대에 죽음을 맞이한 아버지 예저타이의 딸이다. 그가 죽은 몸을 응시하며 울음으로도 외침으로도 나오지 않은 것들이 그녀의 핏속에 가득 퍼지고 용해되어 평생 동안 그녀와 함께 했다. 그렇게 살아가던 그녀가 반동분자로 찍혀 목숨이 위태로울 때 양웨이닝과 레이즈청이 그녀의 논문을 보고 도움이 필요하다며 데려가면서 구출된다.
휴고상 소설 < 삼체 > 그녀가 가족을 잃을 때의 슬픔과 시대와 상황이 한 사람을 죽음으로 이끌고 가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세상이 어떻게 되고 돌아가고 있는 거지. 그녀가 그로 인해 품은 복수심이 이렇게 불타고 있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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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계가 당신들의 정보를 받았다.
나는 이 세계의 평화주의자다. 내가 먼저 당신들의 정보는 수신한 것은 행운이다. 경고한다. 대답하지 마라! 대답하지 마라! 대답하지 마라!
당신들의 방향에는 1000만개의 항성이 있다. 대답하지 않으면 이 세게는 송신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없다.
하지만 대답을 하면 송신원 위치가 파악되어 당신들의 행성계는 침략당하고 당신들의 세계는 점령당할 것이다!(p.308)
이곳에 오십시오. 나는 당신들이 이 세계를 얻는 것을 돕겠습니다. 우리 문명은 이미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잃었습니다. 당신들의 힘이 필요합니다.(p.311)
SF 소설 < 삼체 > 과학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류츠신의 이야기. 대체 상상의 끝은 어디인가 말인가.
이렇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니 책에 등장하는 과학자과의 지식 이야기도 조금은 더 이해하기 쉽게 읽어나갈 수 있다.
이제 지구는 어떻게 될 것인가? 그들이 올 것인가 오지 않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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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중간에 예원제 아버지를 죽이는데 동참한 '문화대혁명' 시대에 무력투쟁을 한 홍위병들과의 이야기가 나온다. 당시 15세의 어린 나이에 그렇게 활동한 후 그 이후의 삶을 이야기하는데 시대적 상황의 암담함을 느낄 수 있다.
휴고상 작품인 류츠신 소설 < 삼체 >에는 들어있는 소설이라 다양함을 한 번에 느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렇다고 너무 어렵게 생각하고 읽을 생각조차 하지 않으면 좀 아쉽다. 왜냐하면 우리의 상상 그 이상을 글로 표현하는 그의 표현능력에 정말 감동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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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원제는 어느 날, 새를 보호한다고 나무를 심는 외국인을 만난다. 그의 노력에는 허망하게 그가 가꾼 나무들이 잘려나간다. 삼림법이 발표되었지만 중국인이 아니라 법률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고 한다. 정부에 가서 이야기해보자는 이야기에 그는 말한다.
내가 현재 갖고 있는 돈이 얼마나 되는 줄 일아요?45억 달러예요. 마음만 먹으면 벌목을 중단시키고 그들에게 나무를 심게 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 부유한 나라는 또 어떻습니까? 그들은 자신들의 나라는 좋은 환경으로 가꾸고 오염이 심한 공업은 가난한 나라로 이전 시키고 있습니다.(...) (p.352)
휴고상 수상작 소설 < 삼체 > 안에는 자연과 문명 발전에 관한 이야기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현재 우리도 앞만 보고 달려온 까닭일까.
왜 <총, 균, 쇠 >의 내용이 생각과도 조금은 겹쳐 볼 만한 주제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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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체 회원의 모임에 간 왕먀오. 그곳에서 삼체 사령관을 만났다. 누구였을까.. 바로 예원제.
그녀가 인류에게 복수하기 위해 하고 있었던 일들. 그녀를 본 그는 정말 충격이었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그녀의 이야기들.
그리고 우주에서는 삼체함대가 지구를 향해 오고 있었다.
그들은 우리에게 겨우 여섯 글자의 정보를 보냈다.
"너희는 벌레다"(p.433)
앞으로 지구는 어떻게 될까요??이들과 전쟁을 할까요? 평화로울까요??
이길 수 있을까요? 지배를 당할까요???
<코스모스>를 보며 한 번 했던 고민이었는데 다시 이렇게 소설로 만나니 더욱 흥미진진해요.
아시아 최초로 휴고상을 받은 작품로 만나서 더욱 고급 져요.
이렇게 재미있는 책 하실 수 있다고 하니 놓치지 마세요!
중이라고 하니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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