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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gchoi209님의 서재
  • 신과 로봇
  • 에이드리엔 메이어
  • 18,000원 (10%1,000)
  • 2020-06-25
  • : 390
이 책의 제목과 짧은 설명만 본다면 얼핏 신화를 배경으로 한 SF 장르로 여겨질 수 있을것 같다는게 이 책을 읽기 전까지의 생각이었다. 전혀 틀린 말이라고는 할 수 없겠으나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인류가 지속적으로 욕망하는 것에 대한 현대적 해석을 담은 좀 더 심오한 장르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다루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비롯해 많은 신화들에 나타나는 욕망들은 대부분 현대의 사람들이 욕망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일반적인 인간의 능력치보다 더 뛰어난 신체 능력을 탐내고, 노화를 늦추고, 때로는 더 나아가 영생을 꿈꾸고,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를 만드는 목적에서 더 나아가 인간에 가까운 존재를 창조하고 싶어하는 것 등이 바로 그것이다. 저자는 저자는 신화의 내용과 옛 기록과 유물의 고증을 통해 고대 사람들이 이런 욕망을 어떻게 실현하려고 했는지 보여준다.

솔직히 그리스 로마 신화적 배경이 되는 시대에 현대처럼 정교하고 고도로 발달된 기술이 기반이 되는 기계, 그러니까 로봇를 대입하여 생각한다는 것이 상당히 이질적으로 느껴질지 모른다. 하지만 그 시대부터 현재까지의 인간이 가지고 있는 그 욕망의 실현이 이미 그 당시부터 누군가에 의해 구체적으로 상상되었고 실제로 실현시키려는 시도가 있어왔음은 그리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다. 이미 사람들은 그 상상력을, 비록 지금은 그 기술들이 터무니없이 느껴질 수 있으나, 긴 역사동안 여러 기록들에서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때로는 문학의 형태로, 어쩌면 영화의 형태로, 또 어쩌면 그 외 다른 형태로.

현재 인간들이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은 고대 그리스 시대 보다는 훨씬 발전된 상태지만 아직 그것이 완벽하다고 할 수 없는 만큼 작가는 독자로 하여금 더 발전된 기계가 등장할 미래를 생각하게 한다. 수천년의 세월동안 지속된 신의 영역에 발을 들이려는 발버둥이 인간으로 하여금 어떤 결론에 다다르게 할지는 지금으로서는 절대 알 수 없겠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생각해 볼 법한 문제라 여겨진다.

※ 출판사 을유문화사(@eulyoo)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에이드리엔_메이어 #신과로봇 #을유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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