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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gchoi209님의 서재
  • 지옥 만세
  • 임정연
  • 12,600원 (10%700)
  • 2020-03-31
  • : 162
청소년 소설이라 그런가 문장이 짧고 술술 읽혀서 한 번 책을 펼 때마다 진도가 잘 나가는 이야기였다. 현실적인 얘기들도 많이 나오는데 그 얘기들을 역어내는 캐릭터나 세계관 설정에서 고등학교 학창시절의 판타지가 묻어나는 면이 없지 않아서 흥미롭게 읽었다.

지옥 만세는 말 그대로 자기가 처한 지옥에서 벗어나는 두 고등학생의 이야기가 주축이다. 주인공인 평재는 갑자기 등장한 전학생 시아와 시아를 흠모하는 추종자들에 의해 지옥이 시작되고, 그녀의 추종자들이 보내는 지나친 관심과 유일한 가족인 엄마와 함께 정착한 곳이 재개발 될 처지에 놓인 시아의 지옥은 평재의 시선을 통해 간접적으로 나타난다. 책을 읽으면서도 느낀거지만 책에서의 서술자도 주인공도 평재는 맞는데, 책에서 다루는 주제를 생각해보면 책의 거의 후반부까지 평재는 이야기의 주체라기 보다는 관찰자로, 자기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고등학생의 시선에서 적당한 거리감을 가지고 묘사한다.

이야기 자체가 평재의 시선을 통해 진행되다보니 아무래도 평재가 시아를 충분히 알게 될 때까지 시아에 대해 드러나는 정보나 서사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데 이게 스토리 진행에 따라 조금씩 알게 되는 재미가 있기는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의 중심에 있는 시아의 행동이나 변화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고도 느껴져서 개인적으로는 그 부분이 좀 아쉽기도 했다. 중반이 넘어설 때까지도 시아에 대한 서사가 충분히 풀리지 않다보니까 그냥 너가 주인공만 안 건드리면 둘 다 편할거 같은데...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고. 끝까지 다 읽으면 시아의 행동이 어느정도 이해가 되기는 하는데 시아 추종자들 얘기를 좀 더 축소하고 시아 자체의 얘기가 좀 더 많이 나왔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었다.

※ 출판사 산지니(@sanzinibook)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임정연 #지옥_만세 #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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