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후면 저희 아이도 6세가 되고,
초등학교를 입학할 시기도 얼마남지 않았단 생각을 갖게 됩니다.
올해는 아이와 한글, 영어 공부도 함께하면서 아이가 스스로 한글책, 영어책을 읽을 수 있게 되다보니
조금씩 더 체계적으로 학습적인 부분들도 챙겨주고 싶은 마음도 들었고요.
이런 제 마음을 쏙 들여다본 듯
제 눈길을 끄는 책이 서사원에서 새로 나와서 서평단을 신청해서 읽어보았습니다.
책은 크게 초등학교 공부 로드맵이 왜 중요한지에 대한 이야기와 국어, 수학, 영어 공부 로드맵 소개로 구성되어있는데요, 금번 후기에는 국어 파트 위주로 정리하여 써보고자 합니다.
전에 읽어봤던 인기 도서 ‘4~7세보다 중요한 시기는 없습니다’책의 논조도 비슷하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이 책의 경우에도 아이가 학교생활을 즐겁고 자신감있게 하기 위해서는 학습적인 부분도 간과할수 없다,
부모가 큰 밑그림을 가지고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아이에게도 큰 보탬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이 반영되어있다 생각됩니다.
초등학교 공부의 큰 줄기는 읽기, 쓰기, 셈하기라고 해요. 책을 읽으며 각각을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지 힌트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고,
특히 저희가 평소 ‘공부해야하는 과목’으로 느끼기 어려운 ‘국어과목’의 중요성에 대해 더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었어요.
요새 저는 국어에 있어서는 아이랑 책읽기 활동 외에도 전래동화 음원을 틀어주며 듣는 활동도 해주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이 활동도 더욱 적극적으로 해주고, 음원을 들려주고 나서는 아이가 내용을 잘 파악하고 있는지 양념이 될 만한 적절한 질문들도 잘 던져줘야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아이가 그런 음원을 계속해서 듣다보니스스로 이야기꾼이 되어서 아빠에게 이야기해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더라고요. 그런 활동들도 적극 더 격려해준다면 저학년에서의 주요 목표 중 하나인 자신있게 말하기에도 더 도움이 되겠다 싶었어요.
저자가 경청의 태도를 강조하신 부분도 인상적이었는데, 아이에게 가족간의 대화 속에서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는 법도 조금씩 더 알려줘야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마표 영어를 진행함에 있어서 늘 쓰기가 숙제처럼 느껴졌는데, 국어 공부 로드맵을 보다보니 영어 쓰기 로드맵에 대한 많은 힌트를 얻는 느낌이었습니다. 결국은 모방, 그리고 본인이 흥미를 가진 주제에 대한 재미난 글쓰기에서 출발하는 것이구나, 중요한 것은 틀린 것에 대한 지적보다는 부모의 긍정적인 피드백이구나 다시한번 마음을 다잡고 다짐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문장쓰기에서 문단쓰기로 어떻게 나아갈 수 있는지, 체계적으로 제 머릿 속에 정리된 바가 없었는데, 문단 구조에 대한 이해, 글쓰기의 과정을 이해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네요.



학년별로 대략적으로 어떤 학습목표를 가지고 교육과정이 진행되는지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다보니 든든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리아이가 언어쪽으로 좀 빠른거 같다! 하는 생각이 드는 부모님들은 국어든 영어든
무조건 더 어려운 수준을 글을 읽히는 것(영어로 치면 AR지수 향상, 우리아이가 g3수준인지 g1수준인지)을 아이의 언어능력 성장지표로 보기보다는,
각 학년(학기)별 교육과정의 로드맵의 목표에 맞는 언어 발달수준을 보이고 있는지 체크포인트로 삼아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예를 들어 예비초의 경우 초 1학년 1학기에서 목표로하는 활동들을 미리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바른 자세로 읽고 쓰고 있는지,
상황에 맞는 인사말을 잘 주고받을 수 있는지,
한글(영어)의 기초를 잘 익혔는지
- 올바른 획순으로 잘 쓰고 있는지
간단한 문장과 그림일기 쓰기 (두세문장 수준) 등의 목표를 살펴보면서요.
토의하고 토론하고,
연극으로 표현하고
자료를 준비하여 말하고 논설물을 쓰는 활동같은 경우는 5,6학년에 가면 중요시 되는 활동들이구나 미리 알 수 있어서 흥미롭기도 했어요.
4학년 이상의 고학년 학부모님들의 생각도 궁금해집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인상깊게 읽었던 구절들을 인용하며 후기글을 마칩니다.
책에는 국어 외에도 수학과 영어 공부 로드맵도 나와있으니 꼭 읽어보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미래는 현재의 순간들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지금 아이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파악한다면 아이들의 인생 여정에서 지름길을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아이의 공부 실력은 집을 짓기 위해 벽돌을 하나둘 쌓아 올리듯 꾸준히 길러지기 때문입니다. 아이의 생활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학교와 공부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기울인다면, 초등학교 졸업 시점에 우리 아이들의 모습은 많이 달라져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