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남을 훌륭한 그림책
정유선 2003/02/12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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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이에게 보여줄 생각으로 주문했다가 아주 큰코다칠뻔 했던 책이다.한마디로 전문서적 버금가는 광대한 지식이 담겨있다.사실은 그래서 어른이 읽기에 더 흥미롭고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이 책의 작가인 버지니아 리 버튼은 만화만 보려고 하는 아들을 위해 그림책을 그리기 시작했다는데 과연 그 아들이 이책을 그림책으로 여겼을지 궁금하다.책 속에는 부록으로 책속의 전문용어를 설명해주는 책이 딸려있을 정도이다.각 장은 프롤로그로 시작해서 총 5막 28장의 본문을 거쳐 에필로그로 끝을 맺는다.한장한장마다 막과 장으로 극본처럼 표현한 것은 아마도 생명의 역사를 단계별로 쉽게 이해하도록 하기 위한 것 같다.4막 2장까지는 정말 잘 정리해놓은 생물학, 지질학, 천문학의 기본지식들이고 4막 3장부터는 시선을 안으로 돌려 초기 미국의 역사를 다루었다.이 점에 있어 우리나라의 현실과 좀 맞지 않는다는 아쉬움과 우리나라에도 이런 훌륭한 책이 나왔으면 하는 부러움이 들었다.에필로그에서는 어린이 그림책 답게 꿈과 희망을 주는 마무리를 하고있다.이 책을 읽고나니 작가의 다른 작품에도 관심이 많이 간다.두고두고 볼 훌륭한 그림책이라는 생각이다.참, 어린이에게 보여줄 목적이라면 최소한 초등학교 3~4학년은 되어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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