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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선님의 서재
이 책은 예전부터 살까말까 고민했던 책이다. 사실 명화를 책으로 본다는게 왠지 좀 허술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가격도 일반 책보다는 많이 고가인 편인데 책을 받아보고나서는 잘 샀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중섭화백, 박수근화백 등, 국내 최고의 화백의 그림을 모아서 한권에 담았고 책의 재질도 일반 종이가 아닌 두꺼운 한지 종류라서 좀더 감성을 풍부하게 하는 것 같다. 그림 옆에는 그림을 보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글을 적어놓아서, 뱃속아기에게도 충분히 그림의 이미지를 전달할수 있도록 도와준다.

태담책이므로 대부분이 따뜻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나 몇몇은 무척 활기차고 생기있다. 예전에는 화랑에도 종종 가서 그림들을 감상하곤 했지만 요즘은 아이를 데리고 갤러리에 한번 가기가 참 힘이 든다.

물론 직접 보고 감상하는 것이 더 좋겠지만 그럴 여유가 되지 않는다면 간접적으로 책을 통해 감상을 하는것도 괜찮은 방법인것같다. 명화태담집이지만 꼭 태교가 아니더라도 좋은 그림을 본다는 것 자체에 더 큰 의미를 두고싶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박수근 화백의 그림이 좀더 정겹고 따뜻한 느낌의 것들로 실었으면 더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들었고, 화가에 대한 어떤 간략한 소개도 없다는게 좀 아쉬웠다. 앞으로도 좋은 명화태담집이 더 나오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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