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미 그림책 I 책 읽는 곰
김성미 작가님의 인사, 이웃에
이은 친구 : )
트레이트 마크인 길쭉한 판형에
책 표지 속 여우 표정이 먼저 콕 들어왔어요
요즘에 제 마음에 자주 지어지는 표정인지
실감나는 표정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 )
사자가 여우를 의식하고 있는듯 한데,
여우는 표정을 누굴 향하는 걸까요?

첫 면지에 펼쳐진 파란X빨강 격자무늬
체스판 무늬 처럼 서로 다른색이 이어지는 모습에
다음 이야기를 슬쩍 짐작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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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 좋은 단짝 친구인 여우와 사자,
등교길도 함께 하고 학교생활도 즐겁게
하하하, 하하하!
마음 맞는 친구와 함께 하는 학교 생활은
참 행복하죠! : )
사회의 가장 축소판은 가정이지만
그 다음 사회로 나아가는데 친구의
역할을 빼 놓을 수 없죠.
인생사 새옹지마,
항상 맑은날만 맞이 할 순 없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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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앙!
엉엉엉.
내 마음처럼
안될 때!
서럽고 속상한 마음은
감출 수 없죠.

스스슥,
사사삭!
항상 내 마음 같을 수 없는 친구 사이!
운명에 장난처럼 타이밍도 안맞고
오해는 쌓여 오래 쌓인 정도
가벼운 먼지 처럼 날리고,
어느새
가는 세월 보며 아쉬움을
느끼셨던 적 있으실 거예요.
사랑둥이와 함께 읽으며
아직 이런적 없었다는 아이의 말에
작은 미소를 지었지만,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처럼
상대 속 마음을 헤아리기가
쉽지 않을때가 많죠
그때를 대비한,
함께 자연스럽게 이야기 해 볼 수 있는
용기와 지혜가 담겨 있어요 : )

읽는 내내 생각 났던 Leo Lionni 작가님의
little blue and little yellow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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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면지에서 교차된 여러 색,
훈훈한 결말이 짐작 가시나요? : )
먼저 펼쳐보시고,
아이와도 펼쳐보시고,
남편분하고도 펼쳐보시고,
지인 분 등등 과도
함께 보면
통쾌한 표정에
무릎을 딱 칠 정도의
공감과 그리고
아주 간단하지만
우리가 실천하기
너무 어려워하는
그 것도
느껴 보실 수 있을 거예요. : )
*제이그림책 포럼을 통해 제공 받은 책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