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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냥이님의 서재
  • 14마리의 잠자리 연못
  • 이와무라 카즈오
  • 11,700원 (10%650)
  • 2023-05-23
  • : 375



"엄마, 보통 평평하고 안 만져지잖아.

이건 미끌미끌 만져져서 좋아."


말하곤 14마리 잠자리 연못 제목 한자 한자

매만지는 고사리 손 : )



제법 혼자 책을 읽는 시간이 길어진 요즘이지만,

저녁상을 물리고 부둥부둥 품에 안고 함께

그림책을 펼쳤어요. : )



<14마리의 빨래하기>, 

<14마리의 달맞이>, <14마리의 아침밥>,

<>는  책이에요.







풀과 물, 하늘, 크고 작은 곤충들‥‥.

그 어느 장소에 가도

탐험가 아이가 금방 찾아내는 보물섬 같은

책 속 친구들 등장에 마음이 파닥파닥 즐겁습니다.

"앗, 장수잠자리다!

날개를 부르르 떨면서 빙빙 돌고 있어"


읽고 작은 입술을 부딪혀 부르르르~ 소리를

실감 나게 웃는 쪼꼬미 연기 실력에

저도, 옆지기도 한바탕 웃고요. : )


털매미, 검은물잠자리, 장수잠자리, 반딧불이, 개구리, 

노란실잠자리, 자실잠자리, 물질경이 꽃, 큰별박이왕잠자리, 

새빨간 고추잠자리, 도롱뇽, 물풀,

왕잠자리, 물방개, 밀잠자리, 참잠자리, 게아재비, 

깃동잠자리, 고추좀 잠자리


집 근처 연못에 가면 만나던 반가운 얼굴들도

자주 보여, 쪼꼬미가 저보다 더 빠르게

이름을 불러주더라고요 : )


물사마귀라고도 불리는

슬쩍 - 도망가던 게아재비도

빛의 속도로 찾아내고요!


찰랑찰랑, 흔들흔들 물가에서

물풀 미끄럼을 타고 풍- 덩

신나는 한 때를 보내고,


마중 나오신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돌아가는 길, 저녁 매미가 우는 해질녘

하늘은 제가 어릴적 마주하던

그 맑은 하늘 이었어요. : )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 오색찬란 펼쳐지는

하늘마법에 넋 놓고 멍하니 바라보던

저의 어린시절도 몽글 피어오르던 장면,


집으로 돌아와 북적북적 빙 둘러 앉은 저녁상에서

잠자리 가득한 여름 연못 추억을 신나게 이야기 하며

맛있게 먹는 아이들, 인자한 어른들 표정이 흐르는

저녁풍경도 너무 정겨워요. : )


🌿제이그림책포럼을 통해 제공 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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