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고냥이님의 서재
  • 오늘도 고바야시 서점에 갑니다
  • 가와카미 데쓰야
  • 13,500원 (10%750)
  • 2022-08-31
  • :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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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재미를 아는 사람이라면, 서점에 대한 로망이
모락모락 피어날 때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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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퉁이 길목 작은 서가의 주인이 되어 찾는 이의 마음을
데워줄 차와 책을 내놓는 상상, 마음 터놓고 쉬이
들릴 수 있는 단골서점을 갖게 되거나 일상 여행처럼
그 지역 서점을 바람처럼 머물다 가는 꿈 등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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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숲'이란 의미가 담긴 고바야시 서점은
일본 오사카 근교 아마가사키시에 실존하는
70년 전통의 동네 서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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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 곳에 인연이 닿는 대형 출판유통회사의
신입사원 '리카'는 그동안 책에 별 관심이 없던 사회 초년생으로 갑자기 맞닥드린 독립, 적은 사회 경험으로 빚은 서툰 실수들로 자존감이 바닥까지 내려 앉은 영업부 막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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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서점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와 삶의 경험들을
따스하게 차린 삼시 세끼처럼 정있게 내어주는 고바야시
서점의 주인 '야미코'를 만나 야무지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거듭나는 성장기로, 소화 잘 되는 집밥을 먹은 날처럼
푸근하게 웃게되는 에피소드가 자꾸만 책장을
넘기게 만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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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미코씨가 들려주는 인생 경험들은 초보 창업자이거나,
난관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누구에게나 피가되고
살이 될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여서 작가의 말에서
추천한 찾아가서 직접 듣기처럼, 거리와 언어의 벽만
없었다면 바로 달려가고 싶은 기분이 들었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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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5
"TV 광고가 15초, 책의 제목이나 띠지의 문구도 대체로 15초면 설명 가능하지. 그만큼 응축해도 재미있는 문장을 준비해 놓을줄 알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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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0
"손님 얼굴을 잘 보는 것도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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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5
[그 회사 우산을 파는 일본 최초의 책방이 되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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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9
"아니면 천천히 가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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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4
"자기를 비하하는 말을 쓰면 정말 얄팍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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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2
"이 업계에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지? 하지만 세상을 둘러보면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압도적으로 소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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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지않는 사람의 마음과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의 마음을 동시에 헤아려보았던 부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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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5
장사란 뭐니 뭐니 해도 참고 계속하는 게 중요하지.
누구든 깍듯하게 접대하는 것. 만에 하나 불량품이
있다면 성실하게 대응하는 것. 거짓말은 하지 않는 것.
너무도 당연하게 들리겠지만 이런 일이 쌓인 후에야
비로소 손님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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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란 뭐니뭐니 해도, 삶이란 뭐니뭐니해도
진실과 진심어린 태도라고 끄적이며 끄덕였던
부분이에요. : )

일과 인생, 사람 사이의 기본 자세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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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이야기라면 귀와 마음이 쫑긋 해지는 애독가분들,
예비 애독가분들, 내 앞의 열리지 않는 문 때문에
고민이신 분들에게 앞서 추천드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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