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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금야금
  • 현대 사회를 읽는 질문 8
  • 오카모토 유이치로
  • 11,700원 (10%650)
  • 2017-11-20
  • : 284

글담 블로그 서평단에 선정되어

'현대 사회를 읽는 질문 8'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 


바로, 요 책입니다!

주제가 무겁길래, 책도 무겁고 두꺼울까 싶었는데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에 무게도 가벼운 편입니다.

작가는 처음 들어보지만 표지 밑에 추천사를 쓰신 '안광복' 선생님은 들어본 적이 있네요.

예전에 이분 강의를 들었을 때 마음에 남는 것이 참 많았는데...

괜시리 이름이라도 아는 사람이 추천했다고 하니 선뜻 마음이 갑니다.


책은 제목처럼 8가지 질문에 대한 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유와 평등. 감시사회, 로봇, 뇌과학, 정체성, 의사소통, 복제, 환경 등 이미 친숙한 제목들이지만 그 내용과 접근법은 조금 색다른 듯 합니다.


자유와 평등을 예로 들면


"모두가 꼭 자유롭고 평등해야 할까?" 라고 질문을 던집니다.

제목을 보면서 사람이라면 다 자유롭고 평등한게 좋은 게 아닌가 싶었어요.

그러나 저자의 문장을 하나 하나 따라가다 보면

'아!' 하고 저도 모르게 탄성이 나오게 되더라구요.

자유와 평등, 민주주의에서 싹튼 가치들...

오늘날에는 왕이 다스리기보다는 국민들에게 권력이 나오는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나라들이 많고

민주주의만이 최선이라 생각했었는데

이 부분을 다시 읽으면서 모든 것에 장단점이 있는 것처럼 민주주의도 그러하다는 것을 새삼스레 느꼈습니다.


작가는 질문하지만,

답을 하지는 않습니다.

답은 어디까지나 책을 읽는 독자들의 몫이라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작가는 혼자만의 의견을 마구잡이로 몰고가지 않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사상가'라는 표지의 설명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각 질문에서 그에 해당하는 저명한 인사들의 저서에서 발췌한 내용들을 빼곡하게 싣고 있거든요.


즉, "이러한 질문은 비단 나(작가) 혼자에서만 나온 것이 아니다. 세계에서 유명한 누구누구도 이런저런 책에서 이러쿵저러쿵 이야기를 했다. 그럼 네 생각은 어떠하뇨? "라고 묻는 듯했습니다.


기존의 나온 학자들의 이야기를 모아 자신만의 관점으로 배열하여 현대 사회를 바라보게 해주는 듯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씁니다.

제목처럼 '현대 사회를 읽는'데 아주 유용한 책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아주 어렵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현대 사회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이 정도뿐인가?' 싶을지 모르겠는데요, 현대사회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입문서 정도로 소개하고 싶네요.

즉, 더 깊은 공부를 위해서는 저자가 나열한 저명한 학자들을 하나씩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서평단으로 만난 책들이 항상 맘에 드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이 책도 제 개인적인 관점들과 100% 철썩 같이 맞지도 않음은 인정합니다.

그러나 제게는 지금까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점들을 짚어준 책이라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추워지는 겨울, 아직 남아있는 2017년과 다가올 2018년 그리고 그 이후를 이해하기 위해 한번쯤 집어들고 읽어봄직한 책 '현대 사회를 읽는 질문 8' 이었습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제 생각을 담아 작성된 것임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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