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에는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 지도 모르고 마냥 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영어는 칠판 가득 써놓은 선생님의 필기를 받아 적고, 달달 외우며, 문제를 풀고 모르는 단어를 외우는 것만으로도 공부를 다 했다 싶었어요.
그렇게 영어를 딛고, 입시의 산을 넘은지도 어언 10년이 훌쩍 넘은 이와중에
글담출판사에서 새로 나온 '영어 10분 틈새공부법'을 읽게 되었습니다.
다시 공부를 하겠다는 마음에서도 아니고, 이미 입시와는 거리가 멀어졌지만 과연 이 훌륭하다는 선생님은 영어 공부를 어떻게 하라고 가르쳐주시는 지 궁금해서, 그 방법을 알면 혹여 다른 공부에도 써먹을 것이 있지 않았나 싶어서 책에 관심을 두었지요.
그렇습니다. 이 책은 글담 출판사 서평단 모집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선물받았습니다. 저는 그 서평단으로서 이렇게 책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1. 이 책은 참 친절합니다.
작가의 말을 따라 읽다보면 음성지원이 되는 것처럼 옆에서 차근차근 친절히 알려줍니다.

단순히, 열심히 공부하세요~ 가 아니라 지은이가 직접 활용해서 효과를 본 공부 계획표도 촥촥! 올려줍니다.
그리고 각각의 칸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 까지도 설명해줍니다.
2. 이 책은 제목에 충실합니다.
'틈새 공부법'이잖아요.
아침부터 등교시간, 쉬는 시간, 수업시간, 방과후시간, 심지어 나사가 풀리기 쉬운 공휴일까지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 줄줄줄 읊어줍니다.

게다가 문제집을 여러번 보는 방법까지도 설명해줍니다.
일전에 어떤 공부 비법 전문가가 자신은 책을 10번까지 봤다고 하는데 그 얘기를 듣고 입만 벌어졌었죠.
여기서는 '네 번 보기'를 이야기하는데 지은이가 알려준대로 하면 지겹지 않게 4번을 훅훅 볼 수 있으리란 용기도 새삼 들더라구요.
3. 이 책은 "입시" 영어 공부 안내서입니다.
해외 여행 가는 사람들보면 그 나라에 대해 정보가 빼곡한 책자를 읽고 공부를 하더라고요. 어디 어디를 가봐야겠다 계획도 짜고요.
이 책은 마치 영어공부를 앞둔 사람들에게 매우 적합한 책입니다.
더구나 마냥 영어 공부를 하기보단 '입시 영어 공부'를 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라고 생각합니다.
ebs 선정 최고의 영어 교사가 알려주는 '1등급 영어 공부' 비법이라는 책의 제목처럼
입시 영어를 대비하기 위해 최적화된 안내서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바뀔 수능 영어는 절대평가로 바뀌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점수만 넘으면 누구나 1등급을 맞을 수 있다고 하네요.(이 책에서 배웠습니다. 진짜로..)
할 수 있다는 용기를 깔고 '자 네 맘대로 해봐'가 아니라 '자 이렇게 하는 거야. 여기선 이렇게 저기선 저렇게. 힘들지? 그래도 이럴 땐 이렇게 해야해.'
학생들의 마음을 알지만 공부해야 함을 일깨워주고 차근히 그 길을 갈 수 있도록 독려해주는 문체로 쓰여진 책을 읽자니
다시 학생으로 돌아가 공부를 한다면 이 책의 지침처럼 해보고 싶어지더군요.
영어 입시의, 영어 입시를 위한, 영어 입시 정복에 대한 책, 영어 10분 틈새공부법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