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하게 배우는 신발의 역사!
도리도리 2021/11/0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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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발, 스타일의 문화사
- 엘리자베스 세멀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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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 - 2021-10-25
: 86
글담출판사 서평단으로 책을 받고 쓰는 감상입니다.
패션을 좋아한다.
엄밀히는 “보는 걸” 좋아한다.
친구랑 같이 옷가게에 가면 쇼호스트 놀이를 자주 하고 옷과 신발, 장신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나 얽힌 이야기 듣기를 즐긴다.
학생 때는 운동화 한 켤레가 닳아질때까지 신던 나는
이제는 운동화, 단화, 구두, 샌들, 슬리퍼, 장화, 부츠까지 쟁여두고 있다.
한껏 늘어난 신발장을 볼 때마다 스스로 부자가 된 듯한 뿌듯함을 느끼는 데
이런차에 두껍지만 촤르르 넘어가는 신발책이 왔다.
바로 ‘신발, 스타일의 문화사’
처음 받아보고 책이 왜이리 크담 생각했다.
무게도 크기값을 한다.
그러나 컬러사진이 한가득이고, 책이 큰 만큼 크게 볼 수 있어 시원시원하다.
신발의 종류는 내가 소지한 것보다 다양하겠지만 여기서는 인류와 함께 생겨난 신발 중에서 샌들, 부츠, 하이힐, 스니커즈를 살펴본다.
네 가지 밖에 안되나 아쉬움도 잠시
대신 그 내용이 알차다.
보통 패션책에서 “**는 #####에서 유래했다.” 정도로 끝나던 간편한 설명이 아니다.
어떤 신발에 대해 당시에 어떻게 나타났으며 어떤 사람이 신었는지 당시의 사진, 그림, 잡지 삽화 등을 같이 실으며 찬찬히 살펴준다.
신발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역사를 알아가는 재미로
역사에 흥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분야의 알차게 채워진 역사서로
마치 눈으로 읽는 박물관에 간 듯한 기분으로 읽을 수 있을 듯 하다.
책이 크지만 촤르르 넘겨지는 매끈한 책장처럼
내용도 사르르 잘도 넘어간다.
오늘날 내가 발을 얹는 신발들이 하루만에 뿅하고 나타난게 아님을 제대로 알려주는 유익한 책 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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