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ocean7님의 서재
  • 찾았다, 오늘이!
  • 고순덕 글 및 대본
  • 10,800원 (10%600)
  • 2020-08-27
  • : 51

<찾았다, 오늘이!>

 

글: 고순덕(옛 이야기들을 아이들과 함께 맘껏 나누고 싶은 극작가로 ‘책키 북키’,‘가믄장 아기’,‘오늘도 바람’,‘오렌지 북극곰’등 다수의 대본과 ‘찾았다, 오늘이’,‘못 찾겠다, 소사만!’,‘멸치의 꿈’등 책을 썼으며, 어린이들과 연극 작업을 하고 있다)

 

그림: 이경석(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찾았다, 오늘이!’,‘못 찾겠다 소사만’,‘괴상하고 무서운 에너지 체험관’,‘투명 인간 주의보’등에 그림과 만화를 그렸다)

 

 제일 먼저 이 책의 특징 중 하나는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하나같이 특이하다는 점이다. ‘이름’으로 등장인물들의 생김새나 성격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캐릭터 이름과 꼭 닮은 그림이 한 몫 더해져 앞으로 전개될 스토리가 어렵지 않게 어린 독자들의 이해를 도와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

 또 다른 중요한 특징은 연극이라는 장르를 다소 어렵게만 느낄 수 있는 초등학생들에게 <찾았다, 오늘이>는 단순히 제주도 무속 신화를 소개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학교 수업의 일부분으로든 또는 연극에 대해 관심이 있는 친구들끼리 연극을 해볼 수 있도록 대본을 첨부하여줌으로써 <원천강본풀이>의 스토리를 직접 체험하고 깨닫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누구보다 연극을 배우고 싶어 하는 어린이들에게 꿀 팁을 제공해주고 있다. 등장인물 중 아주 중요하지만 거의 나타나지 않는 인물인 나태만 선생님이 알려주는 많은 조언들은 앞으로 연극 또는 연기에 도전하고 싶은 어린이들에게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다.

 

1장: 우리끼리 하자고? 연극을?

지난번 연극 <못 찾겠다, 소사만!>을 대성공시킨 황산만, 나소심, 장소리, 왕빛나, 공부만이 다시 모였다. 대학로에서 올리려던 연극이 망해서 실망하고 있을 나태만 선생님을 위해서...

 

2장: 주인공을 찾아라!

오늘은 공연 포스터를 만들기 위해 모였다. 과연 누가 이 스토리를 제대로 이해하고 포스터를 만들어낼까?

 

3장: 대본 파헤치기

지문과 대사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들이 대본 연습을 하면서 의견을 서로 주고받으며 좋은 공연이 되도록 합의점을 찾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4장: 어쩌다 보니 배역 정해진 날

캐스팅! 프로페셔널한 공연이던 아니던 공연에 빠질 수 없는 긴장감을 주는 캐스팅 시간. 과연 누가 주인공인 ‘오늘이’역을 맡게 될까... 첫 번째 연극을 하고 인기 스타가 된 왕빛나? 아니면 뭐든 맘에 잘 안 들어 짜증이 잦은 장소리? 그것도 아니면 설마 한 소심한 소심이가?

 

5장: 까마귀를 손 인형으로

뜻하지 않게 황산만의 할머니 친구인 한 씨 할아버지로부터 좋은 아이디어를 얻게 되어 해결된 배역, 까마귀 역할. 공부만은 까마귀를 손 인형으로 대체하자고 제안한다.

 

6장: 이런 맛에 배우 하지

내 연기를 보다 객관적으로 보며 연습할 수 있는 방법을 무엇인지 그리고 내 연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소품 사용의 목적에 대해 알아보자.

 

7장: 뭐가 이렇게 복잡해?

대사를 할 때 필요한 모든 상황들을 대본에 적는 공부만. 디테일한 장면을 위해 꼭 필요한 연출까지 점점 한 장면 한 장면 꼼꼼히 체크해가며 좋은 공연을 위해 연습과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

 

8장: 좌충우돌 마지막 리허설

마지막 리허설 날. 관객석에 앉아 있던 삼총사 할아버지들이 밖으로 나가버렸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모두들 놀라고, 어머니 역을 맡은 장소리는 울기 시작한다.

 

9장: 마지막이라도 후회 없어

과연 아이들은 첫 번째에 이어 이번에도 무사히 공연을 성공적으로 끝마쳤을까?

 

 중요한 것은 성공여부보다 연극 한 편을 올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배려와 협동이 필요했는지를 이야기 속 아이들 모두가 느꼈을 것이다. 독자들 또한 이 스토리를 통해 함께 연극 한편을 올린 것처럼 뿌듯하기도 하고, 독자들 가운데 그 누군가는 연극을 준비하면서 자신감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 신화는 나의 존재를 확인하는 여행담이라고 한다. <찾았다, 오늘이>, 이 책과 대본을 읽고 연극까지 올림으로서 나와 다른 사람들, 그리고 인간관계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이것이 진정한 공부가 아닌가싶다. 고승덕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도 살펴보며 더불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옛 이야기들을 통해 어린이 독자들이 여러 가지 깨달음을 스스로 찾아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