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물리학?
이 책 원제엔 어디에도 이런 제목이 붙어있질않다.
책을 반이상 읽을때까진 ' 이게 어디가 다정한가? 누가 이런 제목을 지었지' 라는 불만을 가진채로 읽었다. 한두줄 읽을때마다 원자 모형과 입자, 원리에 대해 하나하나 뜯어읽어야하니 페이지가 넘어가는 속도가 나질않았다. 그러다 교육과정을 지난 후반부 내용(내가 모르는 내용들)에 다다르자 이책의 다정함을 깨달을수있엇다.
이 책은 전공이나 시험서적이 아니기에 하나하나 다 이해하려하지말고(이해하기에도 너무 축약되어있고 수식이나 그림조차 없다) 재밌는 이야기나 다큐멘터리를 보듯하면 술술 넘어가며 읽혀지기 시작한다.
오히려 물리를 좋아하고 배운적있기에 이책이 어렵게 다가왔던것이다. 완벽한 이해를 관두고 재밌는 이야기로 받아들이는 순간 이책의 다정함이 빛을 발한다.
책을 맘편히 받아들이자 위대한 발견을 한 물리학자들이 입자의 비밀을 밝혀내며 얼마나 큰 재미와 뿌듯함을느꼇는지 같이 즐길수있을것이다. 초기 물리학 이론부터 현대의 물리학 이론까지 한권에 이렇게 넣을수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엄청 잘쓴 책이 분명하다. So sweet.. TED나 다큐멘터리처럼 영상 자료까지 있다면 이 책의 내용을 3시간안에 다 읽어버릴수있는게 분명하다.
책의 재밋는점은 사설을 달고 자기의견과 이런저런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하는데 이런내용들이 굉장히 재밋게 다가온다. 딱딱한(다정한) 책을 읽는 와중에 물리에 대해 박식한 친구가 옆에서 부연설명을 해주는것이다. 이건 사실이 아니다. 이건 아직 못찾았다 등등 책을 주르륵 넘기며 각주만 연달아 읽기만 해도 재밌을게 분명하다. 각주와 책 전반에 걸쳐서 전공자가 아닌이상 웃기힘든'이과식 농담'이 자주 등장하는데 처음엔 이게..웃겨? 재밋어? 하다가 책의 말미엔 같이 웃고있는 본인을 발견하게 될것이다. ㅋㅋㅋ
아 이 리뷰를 어떻게 끝내면 좋을까. 재밋엇고 또 한번 다시 읽고싶다. 이번엔 처음부터 맘편하게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를 보듯이 편~하게~ 읽어볼것이다. 옆에 애플파이를 꼭! 두고서 말야.
(책 내용자체가 애플파이를 원자, 쿼크 단위의 구성단위부터 파해치는 내용이다. 한국어 원제로는 절대 예상할수없는 내용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