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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498님의 서재

재즈에 대해 문외한인 사람이. 아니 보다 정확하게 말해서 쳇 베이커의 음악에 감동을 느껴보지 않은 사람이 이 책에 동의하기는 어려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는 너무나 부도덕적으로 살았고, 마약에 탐닉한 인생을 살았지요. 하지만 또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그것이 바로 재즈와 삶이 주는 아이러니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이 책의 미덕중에 하나는 한번 손에 쥐으면 끝까지 읽게 만드는 흥미진진함입니다. 쳇 베이커가 끝도없이 망나니 짓을 하며 세계를 떠도는 것을 추적하면서 '또 어떤 사고를 치게 될까.' '이렇게 망가졌는데, 다음에 또 올곧은 연주를 해낼 수 있을까' 등의 궁금함에 못이겨 결국 끝까지 다 읽고 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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