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책
namoo 2016/08/21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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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 수 클리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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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 - 2016-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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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 책이 갖는 의미가 무엇일까?
무슨 말이 하고 싶었던 것일까?
편견 없이 읽기 시작했음에도 읽는 내내 불편한 책이었다. 이 일로 인해 본인이 얼마나 힘들었는지에 대한 징징거림과, 이러한 일이 일어난것에 자신의 책임이 없음에 대한 변명이 가득한 책이었다. 아들이 한 행동이 용서받지 못할 행동인 것을 알고있다고 말하면서도, 친구 에릭의 영향, 장기간의 우울증, 적대적이었던 학교 분위기 등등... 결국 핑계거리를 찾고있는 듯한 기분이 드는건 나만의 착각인지..
또한 본인의 아들이 사랑스러운 아이였음을 강조하며 구구절절히 그에대해 소상히 이야기하는게 과연 적절한 일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본인이 아이에게 헌신하는 정상적인 미국 중산층의 부모였고, 자신의 아이가 평범한 아이였음을 내세우며,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그 누구에게나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것이 논리적 비약처럼 느껴졌고, 그럼에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지침이나 조언, 전문적인 지식도 담고 있지 않은 이 책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도 의문이 들었다. 이 책을 냄으로써 사회에 기여하고 싶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는데.. 과연 어떤 기여를 했는지 되묻고싶다. 다분히 자기위안적인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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