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라의 얼뚱발칙 유쾌한 학교를 처음 읽을 때 구슬꿰미를 포기할수 없는 선생님의 마음이 이해가 되었다. 좌충우돌 천방지축인 아이들과 한시간한시간을 살아나가기란 얼마나 힘이들 것인가? 하지만 책을 읽을 수록 선생님도 교장선생님도 수위아저씨 경찰아저씨까지 아이들과 한몸이 되어 동화되어가는 과정을 볼 수 있었다. 아이는 이책을 읽고 이런 학교라면 휴일이나 방학을 반납하고라도 매일 나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정말 소중한 것은 공부하는 시간이 아닌 친구들과 부딪히며 사는 방법을 알아가는 엘라의 학교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그러나 지금 초중학교를 다고 있는 내아이들의 현실을 미래를 담보잡힌 채 공부가 인생의 전부인 삶을 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학교체육대회, 축구대회, 야영의 날 이런 작은 즐거움들이 우리 아이들에게도 큰 숨통이 되어주길 바라며 좀더 다양한 기쁨을 느끼는 엘라와 같은 학교생활을 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