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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머무는 자리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청소년기를 보내고 있는 아이가 있다.
아이는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뭘 하고 싶어 하는지 모르겠다고 늘 말한다.
부모된 입장에서 아이의 말을 듣을 때면 어떤 말을 해 주는게 좋을까 고민하기도 하지만 가끔은 어떠한 말보다 그냥 아이의 고민에 공감하며 스스로 길을 찾아나갈 수 있도록 뱡향성을 제시해주는게 부모의 역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청소년기는 불투명하고 불명확함으로 인한 불안함이 드는 시기이며, 자아정체성의 형성이기도 하다. 그러기에 자신에 대한 당당함과 자신감보다는 불안함이 커서 부정적인 생각과 말들을 늘어놓기도 한다.
하지만 알고 있다. 그건 자신만 그런게 아니라는 것을....어른이라고 자신감 넘치고 자신의 길을 잘 찾아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청소년기를 잘 보낸 이들은 어른이 되어서 조금은 성숙하고 시련 앞에서도 무너질지언정 빠르게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가지는 것같다.

한창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인한 자신감이 떨어져 있는 아이를 위해 선택한 책이 있다.
박하령 작가의<내 점수는 별 다섯 개>이다.
총 5편의 단편 소설로 구성된 소설집으로 각 단편 소설별로 청소년기 아이의 생활과 고민 그리고 가정이나 학교, 교우 관계에서 일어나는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그들만의 리그를 엿볼 수 있다.

세상에는 해도 모르는 게 있다. 해도 몰라서 안 하게 되고, 안 하다 보니 더 모르게 되는 그런 게 있다.   (p18)
첫 번째 소설에서 나오는 이 문구는 어쩌면 우리 아이의 마음이 아닐까는 생각에 더 와 닿았다.
그렇다 못해서 못하는 게 있을 수 있음에도 주인공 나경이처럼 비교와 무시를 당하는 삶을 살아온 아이라면 더 더욱 주눅이 들게 되어 자신의 장점을 알아가기도 전에 단점에 파묻혀 자신감이 없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알면서도 그런 환경을 느껴보지 못한 사람들의 경우는 늘 다른 사람이 더 자신보다 나아보이는다는 생각으로 살면서 스스로에게 상처를 주기 마련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지난 나의 과거도 돌아보게 될 때가 있는데 그럴 때면 나 역시 청소년기를 그리 긍정적으로만 보내지 못했던 부분이 떠오르기도 한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는 부모와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수 있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에게 난 어떤 부모이고 아이가 살아가는 지금에 어떠한 영향을 주고 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단편 소설의 장점 중 하나인 지루함이 없이 글을 읽을 수 있다는 점과 그럼에도 각 단편마다가 가진 색깔들을 느끼면서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다.
<내 점수는 별 다섯 개>라는 제목처럼 평가는 좋지 않다고 하지만 늘 자신의 삶에 당당하고 스스로 자신에게 별 다섯 점을 줄 수 있다면 힘든 청소년기나 어른이 된 지금도 조금은 하루 하루를 잘 버텨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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