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을 빌려 드립니다
한스푼의시간 2025/05/1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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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풍을 빌려드립니다
- 문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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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 - 2025-04-25
: 400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낯선 도시의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연재, 그녀는 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을 짓어서 그 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춘하시의 경치 좋은 곳의 펜션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바꾸고 이름을 '소풍'이라고 하는 곳이 있다.
'소풍'이라는 이름을 보는 순간 왠지 모를 즐거움과 행복감이 들었다.
어린 시절의 '소풍'을 떠오르기도 하고 그 순간의 내가 느꼈던 기억과 느낌때문인지 이 복합문화공간에서 펼쳐질 이야기가 기대되었다.
연재의 복합문화공간인 '소풍' 은 3개의 독립된 공간과 연재의 생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낯선 도시의 이방인이다 보니 아는 사람이 없어 홍보 차원에서 전단지를 돌리던 연재에게 손님들이 한팀오게 되고 갑작스런 알바생 현의 등장으로 '소풍'은 조금씩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된다.
주인장인 연재는 '김밥', 알바생 현은 '사이다'
소풍엔 김밥과 사이다
찰떡같은 조합을 이루는 이 별명은 현의 아이디어에서 나온 것이다.
소설 속 연재는 사연많고 조용한 스타일이며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음에도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복합문화공간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 아이러니했다.
하지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연재도 조금씩 아픔이 있고 사연이 있음에도 드러내지 않는 이들과 소통하면서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고 신경쓰이고 마음이 가는 이들이 생기게 된다.
퀼트 모임의 혜진, 공방을 운영하는 강훈, 기타 수업을 하는 수찬, 요가 강사 제이, 알바생 현까지 소설에 등장하는 이들 각기 다른 일을 하지만 모두 '소풍'이라는 공간이라는 곳을 이용하며 알게 되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저마다 상처를 갖고 있으며 '소풍'이라는 공간을 통해 힐링과 치유를 한다는 점 또한 공통점이라 할 수 있다.
전시회와 플리마켓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는 이 곳에서 사람들은 잠시나마 쉬어가고 추억을 쌓게 된다.
그러던 중 일어나는 생각지도 못한 일로 인해 주인장 연재와 혜진의 가진 가슴 아픈 사연들이 밝혀지면서 소설을 읽는 동안 궁금했던 그들의 사연을 알게 되었다.
누군가에게는 단순히 공간적인 의미의 복합문화공간이기도 하겠지만 연재와 현 그리고 혜진에게는 '소풍'은 그동안의 아픔을 조금씩 치유하면서 새로운 삶을 위해 한발짝 나아갈 수 있는 발판으로써의 소중한 공간이기도 하다.
우리 주변에도 복합문화공간이 많다. 그곳에서 다양한 문화 이벤트도 열고 많은 사람들이 소통의 공간으로, 쉼의 공간으로 이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소풍'을 빌려 드립니다.
지치고 쉬어가고 싶은 이들에 아무 이유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이용하며 힐링과 치유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이 곳이 나도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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