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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오늘도 화가 나
  • 릴라 리
  • 10,800원 (10%600)
  • 2019-06-28
  • : 95
화가 나는 순간 어떻게 하나요?
화가 난다고 감정을 그대로 들어내는 것이 좋기만 할까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줄 아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에 대해 잘 아는 것이 필요하다.
'나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상황이나 관계에 있어서의 나의 모습,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등.

이런 것을 알아가고 자신을 표현할 줄 아는 방법은 단번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어릴 때부터 자신의 감정이나 의사를 표현할 줄 아는 훈련이 필요할 뿐 아니라 환경적으로도 영향을 받기도 한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감정 표현에 대한 방법이나 훈련을 배우거나 해보지 못한 경우 과하게 분노로 들어내거나 아님 속으로 끙끙거리다 마음의 병이 생겨 신체로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우리의 여러 가지 감정 상태와 세상을 바라보는 모습의 다양성을 아이들을 통해 표현해놓은 책이 있다.
<난 오늘도 화가 나 - 앵그리 리틀 걸스1>

'앵그리 리틀 걸스'의 등장 인물은 툭하면 화를 내는 킴, 모든 것을 갖췄음에도 맨날 불만인 불만공주 데보라, 세상을 뒤집어보는 괴짜 마리아, 친구들에게 돌직구를 던지는 완다, 늘 우울한 자일라 등 인종도 성격도 모두 다른 이들이 일명 '앵그리 리틀 걸스'

세상은 이들에게 화가 나고 불만이고 우울하고 재미없다.
그러기에 이들끼리도, 다른 친구들과도 소통이 잘 되지 않고 어울리는 것이 어렵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만의 감정이 중요하기에 상대의 감정 따위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들의 대화 속에서 '?!'은 상대의 이야기를 듣고 뭐라 말하지 못하는 경우에 등장한다.
다른 상대와 이야기하다 어이없거나 할말이 없을 때 머릿 속에서 새가 날아가거나 이런 부호를 떠올리기도 하는데 짧은 그림이지만 아이들의 대화를 보며, 어른들의 세계도 다르지 않다는 생각에 공감이 되기도 했다.

<난 오늘도 화가 나>는 여러 상황 속 아이들의 생각과 반응을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다.
어떠한 상황에서 화가 나는지, 불만인지, 우울한지 등 아이들의 다양한 표현이나 반응을 보면서 어쩌면 제대로 된 소통이 되지 않음이 감정에 영향을 준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각기 다른 사람이 만나서 제대로 된 소통을 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상대를 이해하려는 마음이 없이 자신의 감정만을 중시하여 툭 내뱉은 말들이 상대의 마음을 다치게 할 수 있음을 아는 것도 중요하기에 아이들에게 감정 표현할 때도 지나치게 자기 감정만 중요하게 생각하게 해선 안됨을 이 책을 보여준다.

<난 오늘도 화가 나>를 보면서 매사에 '버럭! 버럭! 버럭', '투덜 투덜'이 아닌 왜 자신이 화가 나고 불만이 생기는지를 객관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며, 아이에게 부모로서 감정을 표현할 때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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