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동화사랑님의 서재
내게도 그시절이 있었다.지금은 아파트 촌이 되어버린 그곳에 내게도 어린날 뛰어놀던 뒷산이 있던 그 산동네에서 살았다.주소가 산88번지로 끝나던..그것이 무허가 집이었다는 사실은 고등학생이 되어서야 알았다.다만 다른것은  지은이의 부모와 다른것....아버지는 술주정 폭력이 난무하던 그곳에 유일한 위로는 책을 보는것 산에 올라가 노는것이었다.우리형제들은 그곳을 그리워하지않는다.다만 그 척박한곳에서도 나는 꿈을 키웠고 39살이된 지금의 아이들에게 그곳을 이야기한다.그리고 추억에 젖게된다.아프고 춥고 가난하고 학용품 살돈이 없었던 그시절이 내인생에 많은 도움을 준다.어떠한 시련이 와도 견딜수 있는 힘이랄까.이제와서 보니 추억이 없던것보다 나을까.옆에서 책을 읽는 내아이는 다만 본인이  경험지 못한 내용을 신기해하며 읽고있다.인간이 산다는것은 어떠한 환경에도 굴하지않게 강인한 힘을 누구나 가지고 있다.다만 가난해도 굴하지않게 가슴 따뜻하게 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따뜻한 인간성만 잃지않는다면 말이다.그러나 지금은 겉은 모두 안락하게 살지만 마음은 모두다 산동네에 사는 사람들보다 더 저질이다.사람이 안락해지면 타락한다고 책은 더읽지않고 인간성은더 없어지고 있다.그리고 모든것은 보여지는 물질로 판가름 난다.마음을 잃지않고 추억을 잊지않고 사람 냄새나는 세상으로의 나의기원은 잘못된것일까.사십이되어가는 이시점에 읽은 이책은 많은 생각을 주게한다.다만 삶은 끊어지지 않고 이어가는것 살아가는것이 중요하다.살면서 사랑하면서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않는 삶을 살고싶다.타협하지 않는......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