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아들
동화사랑 2006/04/1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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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미 두아들의 어미이다.그리고 나의 첫아이는 사춘기에 접어 들었다.내 남편도 한어미의 아들이다.굉장히 사랑하고 한편으로는 연인으로도 생각하는 그런 아들이다. 남편과의 불행은 아이에게 광적으로 집착하는 모습으로 종종 보여진다.폴의 어머니의 지성으로는 집착할수 밖에 없었을것이다.내 시어머니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불행했던 남편과의 사이에 아들은 남다를수 없었을것이다.결혼 초의 적대감도 이와 같은 맥락 에서 이지않을까 싶기도 하고,그래서 폴은 미리엄과의 오랜 연인임에도 불구하고 헤어지게 된다.그러나 나는 그를 쟁취했다.내것으로....하지만 친정어머니의 우려대로 사랑 의 댓가는 혹독했다.하지만 난 두아이의 어미가 되어있다.아직까지 이어지는 시어머니의 집착과 이미 남편은 그의 연인인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의지한다.그래서 나는 한국을 떠났다.내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나는아이들에게 따뜻한 엄마이고 싶다는 생각만 한다.너무 희생에 지쳐 내모습이 없는 그런 엄마도 싫고,남편과 다정하며 세상은 따뜻한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것이고 또 그렇게 보여주고 싶다.그리고 아이들이 자라면서 시어머니를 이해한다.자식이란 또 다른 나의 모습이다.나의 거울이라고나 할까.내 삶을 반영하며 아이들은 자라서 다른 사랑을 찾을것이고 세상에 나갈것이다.나는 그들에게 작은 밑거름만 되어주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생각한다.어머니입장에서 읽은 이책은 아들을 키우는 엄마들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 들었다.비록 내아들이 자라 불후의 명작을 남기지 못하더라도 난 내아들이 폴처럼 사는것은 싫다.가슴이 따뜻하며,자신을 아끼고 사랑을 하고 사랑을 지키는 그런 남자로 자라기를 바란다.자식이란 바라만 보아도 가슴이 뭉클해지는 그런 존재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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