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관보다는 비관에 가깝고 자주 울어 내어머니도 나를 질겁하곤하였다.하여 에밀리디킨슨의시처럼내가 만약 누군가의 마음의 상처를 막을수 있다면 헛되이 사는것은 아니라는 마음으로 살았다.허나 세상사람들은 내맘 같지 않아 마음의 상처가 생길때는 곧잘 울곤 하였다.인생의 넘이 넘이를 건널때마다 울곤하였던나,이제 아이들이 자라고 에미마음으로 살아야지 하던차에 요즈음 내가 자주 읽는 책들이 저자의 책이다.젊은날엔 저자의 책이 신산하고 심란스러워 외면하곤 하였는데 같은 에미여서 그런가 저자의 새끼를 향한 본능적인 모성이 절절히 느껴진다.에미 마음으로 세상을 보듬을수 있다면 ,친정엄마의 흘리는 듯한 말속에도 삶에서 우러나오는 진실이 있음을 이제와서야 느껴지니 육신은 늙어가는데 이제야 알아지는 인생의아이러니.전남 곡성 산골 근처에 살며 저자가 느꼈을 그 삶에 질곡들을 고스란히 전해지며,남자들은 모두들 어디로들 가버린것인지.해가 지는 저녁에 서서 지금도 아지못할 설움에 눈물 짓는 나를 저자는 알리라고.세상 한곳에 맞장구쳐주는 그 누군가는 있다는 생각에 삶이 팍팍해도 일상이 너무나 길고 요원해도 살아낼수 있는 것은 아닌지.
이 주를 기다려 받아본 책을 하루만에 읽고 또다시 살아보리라 결심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