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24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동화 부문 대상 수상작이다. 귀엽고 새침한 고양이 깜냥이 아파트의 경비원의 조수가 되어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일들을 그리고 있다.
고양이 해결사 깜냥
깜냥은 귀엽고 새침하고 도도한 귀여운 고양이
굵은 빗방울이 쏟아지는 소나기가 내리는 날 경비원 할아버지와 만나게 된다. 신세진 보답으로 조수가 되어줄수도 있다고 말하는 넉살좋은 녀석이기도 하다. 할아버지가 순찰을 나가고 경비실에 남은 깜냥은 오랜만에 편하게 잠을 자고 있었는데 장난기 많은 형제의 인터폰으로 잠에서 깨어나게 되고 주의를 주러 올라갔다가 아이들과 놀아주게 된다.그 외에도 또 다시 인터폴이 울리고 그곳에서 만난 여자아이 그 여자아이와 함께 신나게 춤을 추며 놀아주기도 한다. 그 뒤에도 택배기사 아저씨를 만나 도와드리며 택배 배달을 하기도 하고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택배기사 아저씨를 반기는 커다란 멍멍이를 만나기도 하는등 여러 사람들과 만나게 된다. 우리집에서 조금 내려가면 초록색 편의점이 있는데 그 문 앞에는 검은색에 하얀색의 털이 섞인 덩치 큰 고양이가 있다 처음에는 도망가지 않는게 신기했는데 알고보니 그 편의점 주변에서 사는 터줏대감이었던 모양이다. 도망가지 않는 고양이가 신기하고 밥을 챙겨줘보고 싶은 마음에 편의점에서 고양이 캔을샀는데 캔뚜껑을 따는것도 못기다리고 얼마나 야옹야옹 하고 울어대던지 그 뒤에 그 주변을 지나다니면서 나 외에도 그 녀석에게 밥을 주는 사람들을 볼 수가 있었다.그제서야 알았다 이 녀석 상습범이었구나! 하고 ㅋㅋ
고양이 해결사 깜냥을 읽으면서 계속 그 녀석의 생각이 났다. 요새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도 별로 없어서 밥은 제대로 먹고 있을까 요새는 자주 안보이던데 싶으면서 걱정이 되었다 그녀석이 말을 할줄 알았다면 깜냥과 비슷하지 않았을까 싶다
깜냥은 비오는 날 갑자기 나타나 아파트에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함께 뛰어놀며 사람들에게 조금씩 활기와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었다.
부모님을 기다리며 혼자서 심심했던 아이들에게는 좋은 친구가 되어주고 할아버지 할머니의 이야기 상대가 되어주고 수다쟁이 아줌마의 말벗이 되어주기도 한다. 요즘처럼 삭막한 사회에 딱 필요한 해결사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