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로서 갖는 꿈과 의지는 다들 있을 것이다.
다만, 그 길을 이어가는 원동력을 찾을 때가 온다. 나를 기다리게 하고, 살피게 하고 더 힘을 낼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을 찾고 싶을 때가 생긴다.
임정은 작가의 글은 그 원동력을 전하는 글이다.
돌아가는 듯 하고, 막막한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어떤 마음이 필요할지, 어디에 연락을 해서 더 알아봐야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길어져 의구심까지 들때
어떻게 견뎌왔는지를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였다.
호랑이를 복원하고자 하는 꿈이 진짜 이루어질 수 있는 꿈이 되게 하는 연구자의 태도가 무엇인지
배우게 하는 책이었다.
중국과 라오스, 그 밖의 낯선 곳에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고 공존하고자 애를 쓰는 과정을 연구해 보면서, 지구의 생명체로서 인간으로서 연구자로서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곰곰히 생각하게 하기도 하였다. 그 막막함을 연구자인 작가의 행동과 말로 해결하고, 마음을 가다듬으면서 관심을 책임으로 가져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