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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sea님의 서재
  • 엔딩까지 천천히
  • 이미화
  • 16,200원 (10%900)
  • 2024-06-10
  • : 493
드라마 <나기의 휴식>에서 상처 받은 이들을 집으로 데려가 영화를 틀어주는 것으로 조용히 그들을 응원하는 미도리 할머니를 보면서, 오래오래 영화를 권하는 미화리 할머니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이미화 작가님의 영화처방 편지인
< 엔딩까지 천천히>

처음부터 읽는 것보다는
목차를 천천히 읽어보고 , 관심가는 영화부터
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가족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선택한
베를린에서의 유학생활에서의 깨달음,
나라는 사람이 잘 자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라는 질문에 영화처방전 [식물생활] 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밖으로 나가자.
해가 지는 걸 내 힘으로 막을 수는 없지만
해가 떠 있는 시간 동안 내 몸에 해를 가득 담아오자.

뭔가 거창하게 말했지만, 공원에 앉아 해를 바라보며 광합성을 한게 전부였습니다. 마치 식물처럼.(중략) 결코 이길 수 있을 것 같지 않은 어둠과의 싸움에서 내 나름의 최선을 다했던 나를
응원하고 싶어지기도 하고요."

발리 여행에서 나 자신에 대해 깨달은 것 중 하나.
뜨거웠던 태양이 사라지고 곧 어둠이 찾아와
별이 뜨는 밤이 오는 일몰보다
모든 곳을 밝혀 어느 곳도 어둠이 닿지 않도록
환하게 비추는 해가 떠오르는 일출을 좋아한다는 것.
일몰은 아름답지만, 조금은 외롭고 슬프다.
사누르 해변에서 본 일출은 눈물이 날 정도로
쿵쿵 뛰는 내 심장소리가 들리는, 심장의 진동이 느껴졌다. 너무나 벅차다, 너무나 행복하다 라고 밖에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었다.

나는 "식물인간" 일까?

"나라는 사람이 잘 자리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또 무엇이 과한지를 탐구해 나가면서
혼자서도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완벽한 온실을 만들어나가는 사람이 되기를!'

'나'라는 정원에
아름다운 꽃이 필 수 있도록,
나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게 무엇인지,
내가 아끼고 사랑할 수 있는 것이 어떤 것인지
나에게 좋은 음식과 풍경을 선물하는 것,
자신을 비하하지 않는 것,
모든 감정에는 이유가 있음을 외면하지도
부정하지도 않고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
나에게 도움되는 생각들을 계속 되뇌이는 것
내가 좋아하는 책을 아낌없이 보고 느낄 것.

오후의 소묘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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