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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잊고 있는 사실들을 다시금 깨달으며 얻는 기쁨이 있어 책을 보기도 하는데요.
대부분의 육아서가 그런듯 해요. 다 알고 있지만 일상에 치여 잊고 지내다 문득 알아차리는..
많은 육아서를 보면서 제 원칙을 바로 잡고 마음 세우기를 하지만
어느새 갈팡질팡하고 희미해질 때가 종종 있답니다.
그럴때면 어김없이 보았던 책을 다시 찾아보고 메모 해둔 글을 다시 보곤 해요.
그러다, 만난 책 '가정 원칙'이란 책이에요.
아이의 행복과 가정에 초점을 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그래서 시간을 내어 읽어보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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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적인 사랑 주기에 노력을 기울이는데 이 책에서도 그 점을 짚고 있어 반가웠어요.
부모가 주는 사랑 보다 자녀가 느끼는 사랑이 중요하지요.
부모는 관심과 사랑이라고 주지만 받아들이는 아이 입장에선 그게 아닐 수 있으니까요.
표현과 방식이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져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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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처음 엄마지요.
저도 아이를 낳고 아이가 울 때, 어떻게 놀아줘야하나, 어떤 책을 들여줄까
여러가지 고민을 할 때, 답은 내 아이에게 있더라구요.
아이의 눈을 보고 행동을 관찰하면 알아차릴 수 있는 것인데
저는 책만 뒤적이던 때가 있었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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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재잘재잘 말을 하고 말귀를 알아들으니 마냥 큰것 처럼
아이를 이해시키려하고 설득하고 말도 안되는 협박을 하고 했다지요..
(양치 안하면, 치과에 가서 이를 뽑아야한다는...무서운 말을.)
아이 입장이 되어서 그 수준에 맞춰주기가 참 쉽지 않아요.
제가 참 안되는 부분임을 알아채고 반성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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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메세지'로 이야기 하는 것은 아이 뿐만 아니라
부부나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도 쓰면 좋은 화법인것 같아요.
감정을 조절하고 아이의 행동에 대한 감정을 이야기하고
어떤 영향을 주는지 설명하고 부탁하면 될것을..
저는 감정 조절 부터가 아직도 잘 안돼요.
좋으면 좋고 싫으면 싫은대로 살아와서 그런지,
아이는 좋든 싫든 바로 풀고 사랑주고 받고 해야하니 이런 관계는 또 처음인듯 싶어요.
그래도 노력해봐야겠지요.
그러면서 저도 꽤 괜찮은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겠지요.
아이가 저를 키우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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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부가 아가 어릴 때 부터 생각해둔 주간 가족모임.
아이가 조금 더 자라면 주간 가족 모임을 갖자했는데
신랑과 저 생각이 같아서 반가웠지요.
각자 책을 읽고 소개해주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한 주간 힘들거나 즐거웠던 일을 이야기하며 소통하는 가족이 되었음 해요.
대화가 단절된 가정이 많다던데 살붙이고 사는 가족끼리는
아는 것도 다 알고 모르는 것도 다 아는
시시콜콜한 것 몽땅 다 나누는 사이면 좋겠어요.
안그래도 각박한 세상에 가정이라도 편안한 안식처가 되어야지 않을까요.
너무 뻔한 이야기지만요 :)
책을 읽으면서 제 자신을, 가정을 다시 돌아보게 된 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