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 속 나물도감>은 산이나 들에 나갈 때, 꼭 지니고 다녀야 할 필수품이라 할 수 있다.
작가가 오랫동안 산과 들을 누비면서, 직접 눈으로 보고, 맛을 느끼며 사진으로 담은 온갖 나물들이 아기자기하게 담겨져 있다.
마치 표본 채집을 해놓은듯, 알뜰살뜰하게 현장에서 찍은 나물 사진들을 독자들에게 보여주면서, 조곤조곤한 목소리로 감칠 맛나게 우리들을 나물의 세계로 초대하고 있다.
그 맛과 향은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고, 오히려 깊은 느낌을 음미하듯, 정겹게 다가 올 것이다. 주머니 속이 아니라, 손바닥 안에서 산과 들의 나물들을 대하듯, 펼쳐본다면 풍성한 자연의 기운을 느낄수 있으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역작이다.
나물에 관한 저서로서 <바이블>이라고 불러도 좋을 도감이다. 일독이 아니라, 항상 곁에 두고 보아야 할 도감이리라. 저자의 노고가 돋보이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