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의 시인이자 목회자 시인. 소강석 시인의 <너라는 계절이 내게 왔다> 완독 리뷰입니다.
시집을 받고 책을 펼치자마자 보이던 봄1이라는 시.
리뷰에서 소개 드릴 시 1편을 꼽으라면 저는 봄1을 소개해드리고 싶네요.

눈앞의 꽃 지고 나면
세상 모든 꽃 다 진 줄 알았더니
일어나
눈을 들어보니
사방 천지가 다 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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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한 송이 졌다고 울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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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한 번만 돌리면
세상이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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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1
사실 저는 시를 자주 읽는 편은 아니에요. 그런데 타이밍 무엇!ㅎㅎ
딱 2023년의 마지막을 <너라는 계절이 내게 왔다>와 함께했지 뭐예요!ㅋㅋ
<너라는 계절이 내게 왔다>는 제목과 어울리는 소재가 가득 담긴 시집인데요.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주로 '계절', '자연' 뿐만 아니라, '자연과 관련 있는 사물'과 '인연'과 연관된 소재들도 함께 담겨 있는데요.
소강석 시인이 왜 '감성의 시인'인지 읽을수록 절로 고개가 끄덕였습니다.
자연이란 소재 자체가 주는 광활한 느낌과 소강석 시인의 소박한 감성이 잘 어우러져 마음이 보들보들해진달까요.
봄1, 첫 시를 읽자마자 너무 마음에 들어 입안에서 굴려 읽었고, 또 기대되었습니다.
처음 마주한 시부터 이렇게 마음에 들면 어쩌란 건지 싶기도 했구요.
제가 너무 좋아하는 나태주 시인과는 또 다른 매력에 읽는 동안 행복했습니다.ㅎㅎ
소강석 시인은 목회자이자 창작 활동을 겸하는 시인이신데요.
아, 너무 좋습니다.
시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미 소강석 시인에 대해 너무나 잘 아실 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또 <너라는 계절이 내게 왔다> 완독 후에야 만날 수 있는 김종회 문학평론가의 글도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시집을 읽어서 그런지 리뷰하는 동안에도 계속 들춰보고 또 읽고 그랬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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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리뷰는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